중국 로봇기업이 현지 산업 현장에 100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급하면서 현지에서 로봇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3일 상관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의 로봇 제조업체인 즈위안로봇(AgiBot·애지봇)은 휴머노이드 로봇 ‘위안정(遠征) a2-w’ 약 100대를 쓰촨성의 제조업체인 푸린정궁(富臨精工)에 공급했다.
계약 규모는 수천만 위안으로, 이에 앞서 위안정 a2-w은 지난달 푸린정궁의 생산라인에서 단일 교대조당 1000개의 물품 배송 능력을 점검하는 등 생산라인 수요 부합 여부를 확인했다.
위안정 a2-w은 바퀴형 범용 로봇으로 유현한 현장 투입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으며 적재·하역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도록 만들어졌다. 생산라인에서도 불규칙하게 적재함과 마주쳤을 때 자율적으로 자세를 조정하고 실시간으로 장애물을 피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은 중국 내 산업 분야 맞춤형 로봇의 첫 대규모 상업 계약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매체는 “이는 산업의 체화지능(具身智能·Embodied Intelligence)이 기술 검증 단계에서 본격적인 대규모 상용화의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