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바르셀로나로 떠난 마커스 래시퍼드가 친정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래시퍼드는 올 여름 맨유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1시즌 임대를 떠났다. 지난 시즌 후뱅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완전히 잃었고, 후반기에 아스톤빌라로 임대됐지만 완전이적에 실패했다. 이번 여름 새 팀을 구해야 했는데, 일단 바르셀로나가 래시퍼드를 살려보겠다고 나섰다.
래시퍼드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 치른 친선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감이 올라왔다. FC서울과 대구FC를 상대로 교체로 나서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줬고, 대구전에서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 지난 11일 열린 코모와 감페르 컵에서는 부상당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순조롭게 적응 중인 래시퍼드가 13일(한국시간) 개리 리네커, 앨런 시어러, 마이카 리차즈가 이끄는 ’레스트 이즈 풋볼’과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페드리처럼 22, 23살 밖에 안됐지만 자신만의 템포로 축구하는 어린 선수들과 뛰는 건 매우 상쾌하다”라며 바르셀로나 축구가 즐겁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의 훈련 강도에 대해서도 혀를 내둘렀다. 래시퍼드는 “이곳은 정말 강도가 높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프리시즌은 어려웠다. 매 훈련 후 피곤했고, 날씨도 영향을 줬다. 달리기는 어렵지 않았지만 공을 가지고 하는 훈련하고,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런 의미에서 강도는 더 복잡했다”라고 설명했다.
맨유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래시퍼드는 “맨유의 변화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것 같다. 전환을 시작하려면 계획을 세우고 이를 고수해야 한다. 그래서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맨유는 승리하기 위해 수많은 감독들과 다양한 아이디어, 전략을 사용해온 것 같다. 결국 중간에 서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시즌을 잘 보내기를 바라지만, 타이틀과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하면 타이틀을 따는 걸 선택하겠다”라고 말했다.
래시퍼드는 이제 라리가 데뷔를 기다린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7일 마요르카 원정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5-2026시즌을 출발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