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전 세계가 주목 중입니다.”
LAFC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LAFC,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데뷔를 한 이후 일어난 파급효과에 대해 알렸다. 손흥민은 10년간 활약했던 토트넘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었다. LAFC 이적 오피셜 후 3일 만에 시카고 원정길에 합류해 후반 교체로 나서면서 데뷔전을 치렀다.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손흥민 LAFC행은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시카고 원정이지만 많은 매체들은 손흥민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했다. 파급효과가 벌써부터 대단하다. ‘골닷컴’은 ‘프론트 오피스 스포츠’를 인용해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직후 한 달 동안 메시의 10번 유니폼이 50만 장 팔렸다. 손흥민은 현재 판매 순위에서 2위에 올라있으며, LA 카운티에 거주하는 150만 명 이상(그중 30만 명 이상은 한국인)을 고려하면 메시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LAFC, MLS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손흥민이 이적설이 나올 때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달리 MLS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인기 있는 선택지 아니지만 손흥민은 MLS로 왔고 한국, 아시아 시선이 몰릴 것이다. 미국과 한국은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도 많이 한다. 손흥민 영입은 LAFC에 엄청난 홍보 효과를 안길 것이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시카고전 후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도 “손흥민 정도 수준의 선수가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지 보는 건 그리 왜 걸리지 않았다. 똑똑하고 재능도 뛰어나다. 팀에 쉽게 녹아들 수 있고 카리스마가 넘치는데 인기도 많다”고 극찬했다.
LAFC 동료 라이언 홀링스헤드는 “손흥민은 며칠 전에 왔는데 비자를 제때 받을 수 있을지 핸드폰으로 계속 확인했다. 많은 지정 선수는 ‘준비됐을 때 뛰겠다’라거나 ‘때가 되면 뛸 거다’라고 한다. 손흥민은 바로 여기 오고 싶어 했다. 원정에 참가하고 싶어 했고, 팀원들과 함께 있고 싶어 했다”고 하면서 손흥민의 남다른 프로 정신을 극찬했다.
ML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LS에서 손흥민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LAFC 이적 3일 만에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가 데뷔전을 치렀다. 눈 깜짝할 새에 시카고 원정을 떠났고 교체 투입됐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는 데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LAFC 원정 응원단은 손흥민이 등장하자 눈에 띄는 함성을 보내며 자신들을 알렸다”라고 하며 손흥민 MLS 첫 경기를 환영했다.
LAFC도 “손흥민이 LAFC로 오고 시카고로 가 MLS 신인이 되기까지 과정은 130시간 만에 이뤄졌는데 그야말로 태풍이었다. 손흥민은 시카고로 가 손흥민 유니폼, 태극기, 응원 플랜카드로 환영을 받았다. 리그, 대륙, 전 세계가 모두 주목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 효과로 인해 LAFC는 그야말로 신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