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보여 준 다른 기억? 영화 ‘삭제된 소년’ 제작 확정

AI가 보여 준 다른 기억? 영화 ‘삭제된 소년’ 제작 확정

영화 ‘삭제된 소년’의 주연 배우 백성현(왼쪽)과 병헌. 사진제공ㅣ무암(MooAm)

‘폭락’ 현해리 감독 차기작… 제작 돌입

병헌·백성현 주연, AI 감정 분석 시대의 이면 조명

전작 이어 사회 고발 서스펜스…내년 상반기 공개

K-콘텐츠 제작사 무암(MooAm)이 AI가 인간의 감정과 기억에 개입하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심리 서스펜스 영화 ‘삭제된 소년’의 제작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작품은 AI 감정 분석 시스템이 일상화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년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두 개의 상반된 기억으로 재구성하며 추적하는 내용이다.

무암은 전작 ‘폭락’에서 루나코인 사태 속 붕괴하는 사회적 신뢰와 극단적인 선택을 생생하게 담아낸 바 있다. 제작사는 이번 ‘삭제된 소년’에서도 사회적 시의성을 놓치지 않는 방향성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현재 무암은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2025년 프랑스 칸시리즈 AI 콘텐츠 스크리닝 선정, 제1회 CGV AI 영화제 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신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영화 제작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소유’ 역은 병헌이 맡아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소년을 연기한다. 교사 ‘무진’ 역은 백성현이 맡아 소유와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할 예정이다. 임기홍, 민성욱, 소희정 등 실력파 배우들도 합류했다.

‘삭제된 소년’은 8월 말 촬영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국내외 공개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