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분기 실적 반등은 긍정적…온라인 부진은 아쉬운 부분 [상상인증권]

이마트, 2분기 실적 반등은 긍정적…온라인 부진은 아쉬운 부분 [상상인증권]

사진=이마트

상상인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을 유지한다고 13일 밝혔다. 별도기준 이익개선세가 진행된 반면, 연결기준 온라인 자회사 부진이 단기 주가 모멘텀을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할인점,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등 전 포맷에서 구매 객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형 마케팅에 따른 집객 확대와 경쟁사 점포 폐점에 따른 반사이익이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 역시 비용 효율화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7조390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0억원(-0.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62억원이 증가하면서 흑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은 4조2906억원, 영업이익은 15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브리데이 합병 효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점포별로는 트레이더스와 전문점이 호조를 보였으며, 기존점 매출은 할인점 -0.9%, 트레이더스 3.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온라인(쓱닷컴) 저마진 상품 공급 확대에 따른 원가율 상승에도 판관비 효율화로 개선됐다.

반면, 연결 자회사 중 SSG와 G마켓 매출은 각각 11%, 28%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합산 6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3억원 확대됐다. SCK컴퍼니는 매출이 5% 늘었으나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7% 줄었다. 기타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 PKRH, 신세계푸드, 조선호텔, 신세계건설 등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문제는 온라인 자회사의 부진”이라며 “배송비 효율화 노력 이후 품질 저하에 따른 부작용으로 매출이 역성장했으며, 당초 예상과 달리 적자 폭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이슈가 단기간 내 급격히 회복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주가는 횡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별도 부문과 기타 자회사 호조에 따라 연결 이익 전망치 수정폭은 제한적이므로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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