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오늘(13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와 울산에 있는 HD현대 조선소를 방문해 양국 간 조선 협력 방안을 점검한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조 장관이) 선박 건조 현장과 조선소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현장에서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한·미 양국이 조선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기회를 모색하고 우리 조선 업계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로 명명된 한·미 조선 산업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 프로젝트는 한·미 관세 협상에서 나온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가운데 1500억달러를 차지하는 대형 사업이다. 미국은 해군 전력을 키우기 위해 이 프로젝트에 유독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마스가 프로젝트의 구체적 실행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조 장관은 조선소 방문을 마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조 장관의 경주 방문에 대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 조성 중인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정부 및 기업 대표단 숙소 후보지를 비롯해 주요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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