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尹 부부 동시 구속에 “국격 안중에도 없어”

김문수, 尹 부부 동시 구속에 “국격 안중에도 없어”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동시 구속을 두고 “정치적 복수에 눈이 멀어 국격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헌정사에 유례없는 폭거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재명의 3대 특검이 전직 대통령 부부를 동시에 구속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조국·정경심 부부를 풀어주자마자 곧바로 전직 대통령 부부를 구속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 본인의 5개 재판은 모두 멈춰 세우며 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며 “권력의 칼춤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겠느냐. 머지않아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타올라, 이 폭정을 삼켜버릴 것”이라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 “증거를 인멸할 염려”를 언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는데,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해당 사건으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9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법원은 김 여사 계좌 3개와 모친 최은순씨의 계좌 1개가 시세조종에 동원됐다고 봤다.

또 김 여사는 2022년 재·보궐선거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을 부정하게 청탁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도 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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