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우승→우승→우승→우승→준우승→우승?…5번째 트로피 기회 왔다! PSG 슈퍼컵→네베스 결장, 출전 기회 잡나

이강인, 우승→우승→우승→우승→준우승→우승?…5번째 트로피 기회 왔다! PSG 슈퍼컵→네베스 결장, 출전 기회 잡나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 최종 20인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명단에는 미드필더 자원이 단 4명뿐이고, 그중에서도 팀 내 핵심 중앙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가 출장정지로 빠져 있어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몇 달간 이어진 이적설 속에서도 중요한 대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그의 향후 입지 변화에도 시선이 쏠리는 상황이다.

PSG는 오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UEFA 슈퍼컵 단판 결승을 치른다.

슈퍼컵은 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전통 있는 대회로, 시즌 개막을 알리는 성격과 동시에 유럽 정상 간의 진검 승부라는 상징성이 있다.

PSG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이탈리아 강호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하며 유럽 챔피언에 올랐고,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1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컵 결승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골키퍼로는 뤼카 슈발리에, 마트베이 사포노프, 헤나투 마린이 이름을 올렸고, 수비진에는 아슈라프 하키미, 루카스 베랄두, 마르키뉴스, 루카스 에르난데스, 누누 멘데스, 노함 카마라, 윌리암 파초가 포함됐다.

미드필더진에는 워렌 자이르 에메리,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이강인 등 4명만 스쿼드에 포함됐다. 공격진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 이브라힘 음바예,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포함됐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지난 시즌 팀 내 엔진 역할을 하며 중원을 책임진 핵심 중앙 미드필더 네베스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네베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 첼시전에서 퇴장당해 징계로 인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네베스의 결장은 곧 미드필더 선수층 축소를 의미하며, 이강인에게는 경기 출전 가능성을 높이는 변수다.

비록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더라도, PSG의 이번 중원 구성에서는 이강인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이 강점이 될 수 있다. 이강인는 지난 시즌 공식전 45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양쪽 윙어, 가짜 9번 등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의 패스 능력과 공간 활용 능력을 높게 평가해왔으며, 경기 후반 흐름을 바꾸는 조커 카드로 자주 활용했다.

일단 PSG의 중원은 자이르 에메리,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경기 양상에 따라 이강인이 투입될 여지는 충분하다. 토트넘의 강한 압박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짧은 패스와 순간적인 탈압박 능력이 중요한데, 이는 이강인의 주특기이기도 하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주전 경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으나, 후반기 들어 크바라츠헬리아, 두에 등 신예들의 맹활약 속에 벤치로 밀려났다. 특히 지난 시즌 PSG가 치른 세 번의 결승전(쿠프 드 프랑스, 챔피언스리그, 클럽월드컵)에서 모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의 거취를 둘러싼 보도가 쏟아졌다. 나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관심을 보였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고, 이강인이 SNS 프로필에서 PSG를 삭제하면서 이적설이 힘을 받았다.

그러나 나폴리의 영입 전략 변화와 PSG의 미드필더 추가 영입 계획 부재로 인해 잔류 가능성도 점차 커졌다. 최근 여러 프랑스 매체가 “좋은 제안이 오지 않는 한 이강인은 잔류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럼에도 가장 최근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은 핵심 역할을 원하고 있으며, PSG 잔류에만 집중하고 있지 않다”며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 클럽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한 상황이다.

따라서 연일 이어지는 이적설 속 이번 슈퍼컵은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닐 전망이다. 그의 PSG 내 입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회복하고 시즌 초반 로테이션 구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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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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