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광복 80주년 기념 창작 어린이극 ‘우리말로 우는 날’ 공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광복 80주년 기념 창작 어린이극 ‘우리말로 우는 날’ 공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창작 어린이극 ‘우리말로 우는 날’ 포스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제공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창작 어린이극 ‘우리말로 우는 날’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창작 어린이극으로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을 주제로 용인대 산학협력단, 극단 더 연과 협력해 무대에 올린다. 26일 개막해 8월10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오전·오후 2회의 공연이 열린다.

 

‘우리말로 우는 날’은 해방 이후 발간된 어린이 잡지인 ‘주간 소학생’에 실린 어린이 희곡 ‘해방된 짐승들’을 원작으로 한다. 일제강점기에 목소리를 잃어버린 동물들이 해방과 함께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언어와 기억의 관계,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기 위한 용기 있는 여정을 통해 해방과 독립의 의미를 오늘날의 시선으로 구성했다.

 

어린이 희곡 ‘해방된 짐승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제공

 

이번 공연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접근성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모든 회차에 실시간으로 그림문자가 포함된 자막 해설이 제공되며, 글자를 읽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한 음성 안내와 접근성 테이블도 운영된다. 그동안 박물관 공연에 접근이 어려웠던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접근성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공연 기간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관람객 초청 이벤트도 진행한다. ‘조부모의 날’, ‘아빠의 날’, ‘다둥이 가족의 날’ 등 특정 날짜에 조건에 맞춰 방문하면 무료 공연 관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퀴즈 응모를 통해 당첨된 관람객에게도 무료 관람 기회가 제공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해 보다 깊이 있는 주제의 창작극을 준비했다”며 “용인대 연극학과와 협력해 수준 높은 어린이 콘텐츠를 제공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 신청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누리집의 ‘지지씨 멤버스’ 예약 서비스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1만원이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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