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버렸던 tvN, 관종들 절실했나? 뜬금포 부활 [DA:이슈]

‘화성인’ 버렸던 tvN, 관종들 절실했나? 뜬금포 부활 [DA:이슈]

tvN 흑역사인지 공신인지 모를 ‘화성인 바이러스’, ‘화성인 X파일’ 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온다. tvN STORY 새 예능 ‘화성인이지만 괜찮아’가 바로 그것.

‘화성인이지만 괜찮아’는 지구에 숨어있는 화성인을 소환해 이들이 지닌 특별한 능력을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남다른 세계관, 예측 불가한 라이프, 기상천외한 사연, 충격적인 비주얼까지, 전에 없었던 새로운 신인류의 출몰을 예고한다. 프로그램 진행에는 안정환, 정형돈이 공동 MC로 나선다. 노련한 진행 실력과 재치 있는 입담, 이미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합을 맞춘 두 사람이기에 굳이 검증절차는 필요 없을 정도다.

제작진은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요원으로 변신한 ‘테리’ 안정환과 ‘도니’ 정형돈이 대형 창고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찾는 모습이 담겼다. “어디 있는 거야”라고 외치며 긴박하게 창고 곳곳을 뛰어다니던 둘은 빛을 발산하는 한 박스를 발견한다. 박스를 열고 눈이 휘둥그레진 두 MC와 이들을 향해 “새로운 신인류 프로그램의 시작이야”라는 음성이 흘러나오는 장면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다만, 방송 전부터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시쳇말로 ‘관종(관심종자) 데뷔 잔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화제의 인물이 된 이들이 SNS와 유튜브를 통해 다시 ‘수익형 인플루언서’로 진화하며 더 자극적인 행동을 일삼을 수도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화성인 바이러스’, ‘화성인 X파일’은 tvN이라는 채널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준 프로그램들이지만, 결국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으면서 사라졌다. 그리고 10여년 만에 돌아온다. 과거보다 고급스러워진 tvN 말고 서브 채널 tvN STORY를 통해서.

과연 ‘화성인이지만 괜찮아’는 돌아와도 괜찮을까. 9월 1일 월요일 저녁 8시 첫 방송되며 시청자 평가를 기다린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