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최근 AC밀란과 연결된 김민재. 그러나 가능성은 낮은 모양이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11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의 핵심 자원으로 계획되어 있지 않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구상 속에서는 다른 선수들이 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새로 영입한 조나단 타를 새로운 수비 리더로 세우고자 하며, 다요트 우파메카노와의 동행도 확실히 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와 막스 에베를 단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들은 우파메카노의 계약을 2026년 이후까지 연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여름 김민재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높다. 이는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지난 시즌 기량이 부족했다는 것이 이유다. 물론 본인에게는 억울할 수 있다. 부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했기 때문.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 부상을 당했지만 충분한 휴식은 주어지지 않았다. 기존 수비진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어쩔 수 없이 뛰어야만 했다.
부상은 곧 퍼포먼스 저하로 이어졌다. 이에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에게 ‘최악의 수비수’라며 혹평했다. 뮌헨과 독일의 레전드인 마테우스마저 김민재를 비판했다. 이미 매각 대상에 올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매각 대상 중 하나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다른 팀들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 합리적인 제안이 올 경우, 그의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여러 팀들과 연결된 김민재다. 대표적으로 첼시, 토트넘 훗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무대로부터 러브콜이 왔다. 바로 밀란이다. 이탈리아 ‘밀란 뉴스’는 “최근 들어 김민재가 밀란의 수비 보강 후보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이미 밀란 수뇌부들은 여러 차례 그의 영입을 검토한 바 있다. 새로 부임한 이글리 타레 단장 역시 예전부터 김민재를 높이 평가했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 ‘밀란 라이브’는 “김민재의 밀란행은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보이지만, 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밀란이 움직이려면 ‘임대+완전 영입 옵션’과 더불어 낮아진 연봉 합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구단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추가로 많은 자금을 투자할 의사가 없어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게다가 구단 내붕에서는 코니 더빈터르 영입 이후 중앙 수비수를 더 보강할 계획이 없다는 관측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능통한 치로 베레나토는 ‘라 도베니카 스포르티비’ 프로그램에 출연해 “밀란은 더빈터르를 우선 확보해둔 상태지만, 중앙 수비 보강을 위해 하루 이틀 더 고민할 시간을 요청했다. 이는 더 좋은 옵션이 있는지 살펴보려는 것이다. 하지만 밀란은 김민재 영입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라며 딱 잘라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