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전장보다 1% 넘게 오르며 3,230선 돌파…코스닥도 강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24일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SK하이닉스[000660] 호실적에 힘입어 장중 3,23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재차 갈아치웠다.
다만, 이후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한미간 ‘2+2 통상협상’이 순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5.21포인트(1.42%) 오른 3,228.9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66포인트(0.81%) 오른 3,209.43으로 개장해 한때 3,237.97로 종전 연고점(22일 3,220.27)을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다 25일 한미 통상협상을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220대로 내려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509억원, 1천5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6천3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천594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천478억원, 2천331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6.1원 내린 1,373.7원으로 시작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29포인트(0.78%) 오른 6,358.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7.33포인트(0.61%) 오른 21,020.02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이날 7개월여 만에 45,000선을 회복하며 작년 12월의 최고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국내 증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일 간 무역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국내도 비슷한 수준의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현대차[005380](0.90%), 기아[000270](2.17%) 등 자동차주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가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내면서 주가를 더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3.72% 오른 27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0.15% 상승한 6만6천500원을 기록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6.0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64%), KB금융[105560](2.69%)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강세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4.08%), 전기·전자(1/66%), 건설(1.56%), 유통(0.57%), 증권(0.71%) 등이 오르고 있고, 섬유·의류(-0.77%), 금속(-0.28%)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6포인트(0.66%) 오른 818.92다.
지수는 전장 대비 3.38포인트(0.42%) 오른 816.94로 시작해 상승세가 지속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억원, 143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30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1.51%), 에코프로비엠[247540](2.01%), 에코프로[086520](1.46%)는 상승세고, 펩트론[087010](-2.02%), HLB[028300](-0.20%)는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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