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선 이볼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된 네이선 이볼디(35, 텍사스 레인저스). 하지만 시즌 중반 부상에도 불구하도 이볼디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이볼디의 이번 시즌 놀라운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네이선 이볼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따르면, 이볼디는 최근 14경기에서 80 1/3이닝을 던지며, 9승 1패와 평균자책점 0.90 탈삼진 80개의 놀라운 투구를 펼쳤다.
문자 그대로 짠물 피칭. 더 놀라운 것은 이볼디가 지난 5월 말 이후 부상으로 약 한 달 동안 이탈했음에도 투구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는 것.
이볼디는 부상 복귀 후 7경기에서 41 2/3이닝을 던지며, 6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08 탈삼진 38개로 펄펄 날고 있다.
네이선 이볼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 복귀전에서 기록한 3이닝 3실점을 제외하면, 이후 6경기 평균자책점은 0.47로 더 내려간다. 30대 중반의 투수라는 것을 믿을 수 없는 수치다.
이에 이볼디는 지난 11일까지 시즌 19경기에서 111이닝을 던지며, 10승 3패와 평균자책점 1.38 탈삼진 111개를 기록했다.
물론 부상은 핑계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을 보내는 동안 이볼디가 이러한 성적을 기록한 해는 없다.
네이선 이볼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볼디는 올스타급 혹은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를 할 수 있는 수준의 투수로 평가되곤 했다. 올스타 2회 선정, 사이영상 투표 4위 한 차례.
하지만 이볼디는 이번 시즌 전혀 다른 투수가 된 것. 비록 규정 이닝을 채우기 어려울 수는 있으나, 현재 이볼디의 성적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네이선 이볼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이볼디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나선다. 이볼디가 2025시즌 신화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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