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의 음바페’ 수위량(선전 주니어스)이 5명을 제치고 원더골을 터트리자 중국 언론이 그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1일(한국시간) “‘중국의 음바페’라 불리며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젊은 혼혈 선수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축구 팬들은 중국 갑급리그(2부) 선전 주니어스의 2005년생 혼혈 미드필더인 수위량의 활약상을 주목했다.
선전 주니어스는 지난 9일 랴오닝 선양과의 2025시즌 중국 갑급리그 20라운드에서 2-3으로 패했다. 경기에서 패했지만 이날 수위량은 후반 27분 드리블로 상대 선수 5명을 제친 뒤 스코어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터트려 화제가 됐다.
수위량은 중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이다. 그는 어린 나이에 중국 축구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닮아 ‘중국의 음바페’라고 불렸다.
매체는 “수위량은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중국 슈퍼리그(1부)에 첫 출전하며 2005년 이후 출생 선수로는 최초로 중국 1부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위량의 빠른 속도, 폭발적인 플레이, 돌파, 드리블, 패스, 슈팅 능력은 중국 팬들로부터 ‘중국의 음바페’라는 별명을 얻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축구 팬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던 수위량은 지난 2023년 여름, 18세 나이에 세르비아 클럽 그라피카르 베오그라드의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하면서 유럽에 진출했다.
그러나 수위량은 유럽에서 적응하는데 실패해 지난 2년 동안 단 3경기만 출전했고, 이번 여름 국내 복귀를 추진해 중국 2부 클럽 선전 주니어스에 입단했다.
유럽 무대에서 실패를 겪은 수위량은 중국 무대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그는 선전 주니어스에 합류한 후 4경기에 나와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위량이 중국 복귀 후 다시 좋은 활약을 펼치자 중국 현지 언론은 그가 훗날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언론은 “수위량은 5명의 선수를 제치고 드리블로 멋진 골을 터뜨리며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혼혈 스타의 등장을 세상에 알렸다”라며 “특히 그는 지난해 중국 U-19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선수이다”라고 밝혔다.
또 “수위량은 현재의 활약과 재능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책임질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수위량이 겸손한 자세로 꾸준히 성장하여 진정한 국가대표팀의 중추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소후닷컴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