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 자택에서 도난당한 고급 시계 6점이 9000㎞ 떨어진 칠레에서 발견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칠레 경찰은 산티아고 둥부 지역에서 주택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중 고급 시계를 발견했다.
해당 시계는 2021년 리브스가 존윅 촬영 스턴트팀에 선물한 롤렉스 시계로, 뒷면에는 ‘Thank you, JW4, 2021, The John Wick Five’라는 문구와 배우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해당 시계에 새겨진 각인이 키아누 리브스와 관련돼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칠레 수사경찰청 부서장 마르셀로 바라스는 “존 윅 시리즈의 팬인 형사가 그 시계의 주인을 알아봤다”고 전했다.
또한 용의자의 휴대전화에서는 미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계, 총기, 리브스 운전면허증 사진이 발견됐으며, 리브스는 LA 경찰서에서 해당 시계가 자신의 것임을 확인했다.
리브스는 2014년과 2023년에 도난 피해를 겪었으며, 이번에 발견된 도난품은 2023년에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난품의 금액은 약 700만 달러(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경찰은 도난품이 어떻게 칠레까지 오게 됐는지 조사 중이다.
미국 대사관 관계자는 “칠레 당국과 지속적으로 정부를 교류해 온 덕에 이번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