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부자가 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최근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영국 뉴햄프셔대 공동 연구팀은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저축을 더 많이 한다고 발표했다.
부자되는 사람들, ‘이런 특징’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미국과 유럽 14개국의 14만3461명을 대상으로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재정 관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참여자들의 긍정성은 ‘낙관성 척도’를 기준으로 평가됐고, 점수가 높을수록 미래를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성향이 강한 낙관주의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됐다.
저축액에 대해선 참여자들의 소득별로 저소득층(연 한화 2100만~2800만 원), 중간 소득층, 고소득층(연 한화 1억 4000만 원 이상)에 따라 분석됐다.
그 결과,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사람일수록 저축액이 많았다. 낙관적인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양의 돈을 저축했다. 낙관주의 점수가 평균보다 한 단계만 더 높아져도 평균 저축액이 1352달러(한화 약 187만 원) 높아졌다. 이 결과는 나이, 성별, 학력, 직업 등 기타 변수들을 고려한 뒤에도 동일했다.
연구를 이끈 조 글래드스톤 박사는 “낙관주의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넘어 장기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게 만드는 심리적 자원으로 작용한다”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일수록 낙관적인 태도를 기르는 것이 저축 및 재정 회복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라고 전했다.
저축 잘할 수 있는 방법은?
글래드스톤 박사는 저축에 대해 “월에 10~50달러(한화 약 1만4000원~4만 원) 자동이체부터 시작해, 몇 년 뒤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구체적으로 정해두면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여기에 ‘이번 달은 못 모으겠다’가 아닌, ‘이번 달은 최소 금액이라도’라고 사고를 긍정적으로 바꾸면 실천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성격 및 사회 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