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인조 신인 보이그룹 ‘아이덴티티'(idntt)의 첫 유닛 ‘유네버멧'(unevermet)이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유네버멧은 11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열린 첫 앨범 ‘유네버멧’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 순간을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7명의 시작을 위해 와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무대도 열심히 하겠다”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아이덴티티는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를 배출한 모드하우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으로, 멤버 구성이 다른 세 개의 유닛으로 이뤄졌다.
이날 데뷔하는 유네버멧을 시작으로 ‘예스위아'(yesweare), ‘잇츠낫오버'(itsnotover)가 순차적으로 앨범을 발매한다.
아이덴티티는 매 유닛마다 새로운 8명의 멤버가 합류하며 이후 24인조로 완전체 활동을 펼친다. 완전체 활동을 마치면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투표 시스템 그래비티를 통해 멤버 구성이 재편된다. 트리플에스가 디멘션 투표를 통해 ‘AAA’, ‘KRE’등 새로운 유닛을 꾸린 것과 동일하다.
이중 김도훈, 김희주, 최태인, 이재영, 김주호, 남지운, 이환희로 구성된 유네버멧은 가장 먼저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그룹의 시작을 알리는 유닛인 만큼 이들의 데뷔 앨범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소년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앨범에는 트리플 타이틀곡 ‘유 네버 멧'(You Never Met), ‘던져'(Storm), ‘보이튜브'(BOYtude)를 비롯해 ‘뉴'(New), ‘인스턴트 케미스트리'(Instant Chemistry), ‘에고 : 리미트리스'(EGO : Limitless), ‘에덜레슨스'(Adolescence)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세 개의 타이틀곡은 각각 ‘우연’,’도전’, ‘상처’의 키워드를 내세웠다. 첫 번째 타이틀곡 ‘유 네버 멧’은 아이덴티티 퍼포먼스의 정수를 담은 노래로, 우연이 만들어낸 첫 만남에 설레는 청춘을 표현했다.
두 번째 타이틀곡 ‘던져’는 일렉트로닉 팝 장르의 곡이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내 모든 것을 던지겠다는 멤버들의 다짐을 그려냈다. 마지막 타이틀곡 ‘보이튜드’는 상을 살아가는 소년들의 당당한 태도를 담았다.
멤버들은 그룹의 독특한 시스템을 강점이자 차별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남지운은 “3개의 유닛 활동이 끝나면 그래비티를 통해 다른 멤버 조합으로 새로운 활동을 할 수 있다”며 “다양한 콘셉트와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훈은 “비유하자면 뷔페 같은 매력이 있다. 날 것을 그대로 음악에 담아냈다”며 “3개 유닛에 24인조 그룹이라 앞으로 다양한 음악을 다양한 콘셉트로 보여줄 수 있다. 원하는 대로 골라서 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저희가 가진 것이 이런 게 있으니 다 보여주겠다. 그 중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골라 달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시스템 덕분에 저희도 팬분들께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고, 팬분들도 여러가지 모습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덴티티의 첫 포문을 여는 유닛로서 느끼는 부담감은 없을까. 최태인은 “첫 유닛이라는 부담감이 있었다. 다음 유닛이 나오기 전까지 길을 잘 닦아달라고 이야기해서 부담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롤모델로 ‘세븐틴’을 꼽았다. 김도훈은 “세븐틴 선배님들도 멤버가 많지만 한 분 한 분 각각의 매력과 스타일이 확실하시고 실력도 너무 좋으시지 않냐”며 “각자 스타일이 다른데도 한 무대에 올라 팀으로서 시너지를 보여주신다는 점이 멋지다. 저희도 선배님처럼 한 팀으로서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K팝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의 목표는 빌보드다. 김주호는 “데뷔했다는 게 믿기지 않고 떨리고 설렌다”며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일곱 명의 시작을 알린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에는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황보민결이 불참했다. 황보민결은 유네버멧으로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과거 사생활에 대한 폭로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기되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