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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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가 벼락과도 같은 스윙으로 장타를 만들어냈다.
탬파베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탬파베이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팀이 0-4로 뒤진 2회 1사 2루 상황에서 브라이언 우에게 좌익선상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브라이언 우의 95마일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선상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발사각도는 11도로 높지 않았으나, 타구 속도가 무려 105.2마일(약 169.3km)에 달한 타구. 이에 기대 타율은 무려 9할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달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홈런 이후 무려 13경기 만에 나온 김하성의 장타. 또 지난달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14경기 만에 터진 2루타다.
김하성은 지난달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지난 2일 LA 다저스전을 통해 복귀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부상 복귀 후 지난 10일까지 6경기에서 21타수 3안타, 타율 0.143 출루율 0.250 OPS 0.393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강력한 공을 던지는 우에게 매우 잘 맞은 2루타를 때린 것은 김하성의 타격 반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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