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만에 최초 우승’ 팰리스, 승부차기 끝에 ‘EPL 챔피언’ 리버풀 격파…FA컵에 이어 트로피 추가 [커뮤니티 실드]

‘120년 만에 최초 우승’ 팰리스, 승부차기 끝에 ‘EPL 챔피언’ 리버풀 격파…FA컵에 이어 트로피 추가 [커뮤니티 실드]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크리스털 팰리스가 리버풀을 제압하고 120년 만에 커뮤니티 실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5 커뮤니티 실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3-2로 승리했다.

커뮤니티 실드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이다. 리버풀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했고, 팰리스는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고 창단 120년 만에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팰리스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17분 장필리프 마테타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21분 또다시 실점했지만, 후반 32분 이스마일라 사르가 리버풀 골망을 가르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무승부로 90분 경기가 끝나자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골대 위로 슈팅을 날리고, 팰리스 수문장 딘 헨더슨이 두 번이나 선방하면서 팰리스가 3-2로 승리해 클럽 창단 이후 최초로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팰리스는 3-4-2-1 전형으로 내세웠다. 딘 헨더슨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마크 게히, 막상스 라크루아, 크리스 리차즈가 백3를 형성했다. 3선에서 타이릭 미첼, 애덤 워튼, 가마다 다이치, 다니엘 무뇨스가 호흡을 맞췄고, 2선엔 에베레치 에제와 이스마일라 사르가 출전했다. 최전방에서 장필리프 마테타가 리버풀 골문을 노렸다.

리버풀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켰고, 밀로시 케르케즈, 버질 판데이크, 이브라힘 코나테, 제레미 프림퐁이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와 커티스 존스가 맡았고, 2선에 코디 학포, 플로리안 비르츠, 모하메드 살라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위고 에키티케가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은 전반전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번 여름 리버풀이 새로 영입한 공격수 에키티케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에키티케는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오른발 슈팅으로 팰리스 골망을 가르며 첫 공식전에서 리버풀 데뷔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이 에키티케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후 팰리스는 전반 15분 페널티킥을 얻으면서 동점 기회를 맞이했다.

리버풀 주장 판데이크가 박스 안에서 팰리스 윙어 사르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발을 밟았고, 주심은 망설임 없이 판데이크의 반칙을 선언해 팰리스에 페널티킥을 줬다.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됐지만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고, 전반 17분 팰리스 공격수 마테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리버풀은 동점을 허용한지 불과 4분 만에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렸다. 전반 21분 프림퐁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한 후 골대 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때 크로스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리버풀은 신입생 에키티케와 프림퐁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2-1로 마쳤지만, 후반 32분 팰리스는 다시 한번 동점골을 만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애덤 워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사르가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가르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나자 양 팀은 규정에 따라 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리버풀부터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리버풀 1번 키커 살라가 슈팅을 골대 위로 날리면서 실축했다. 반면 팰리스 1번 키커 마테타는 깔끔하게 킥을 성공시켰다.

팰리스의 헨더슨 골키퍼는 리버풀 2번 키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팰리스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이후 팰리스 2번 키커 에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 3번 키커 학포의 킥을 성공시켜 팰리스를 추격했지만, 팰리스 3번 키커 사르의 슈팅이 골망을 가르면서 리버풀의 추격을 따돌렸다.

리버풀 4번 키커는 하비 엘리엇이었는데, 헨더슨 골키퍼가 엘리엇의 슈팅 방향을 읽어내 또다시 선방했다. 이후 팰리스 4번 키커 보르나 소사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리버풀 5번 키커 소보슬라이가 킥을 성공시켰다.

모두의 시선이 팰리스 5번 키커 저스틴 데버니에게 집중된 가운데, 데버니가 깔끔하게 킥을 성공시키면서 팰리스가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해 창단 이후 최초로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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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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