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약칭 ‘백반기행’)에서는 ‘원조 얼짱 스타’ 박한별과 서해안 여행의 관문인 당진으로 향한다. 못 먹는 음식이 많다는 그녀가 예상 밖의 폭풍 먹방에 돌입할 수 있었던 당진 밥상을 만나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한별은 2000년대 초 구혜선, 이주연과 함께 전국 5대 얼짱에 올랐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길거리 캐스팅으로 받은 명함만 수두룩했고, ‘리틀 전지현’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신인 보증 수표인 영화 ‘여고괴담3-여우 괴담’으로 데뷔해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했지만, 연이은 출산과 육아로 7여 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박한별이 영화 ‘여고괴담3’ 촬영 당시 혼자 폐교를 찾아간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밤이면 의자 끄는 소리가 들린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귀신을 보기 위해 홀로 교실에 앉아 귀신을 기다렸다는데. 그녀는 “귀신을 보면 작품이 대박 난다는 소문과 진짜 귀신을 보고 싶은 호기심 때문이었다”고 전한다.
호기심뿐 아니라 흥도 많은 박한별은 평소 SNS 계정에 그림과 댄스 실력을 뽐내고 있다. 그녀는 “독학으로 그림을 그렸다”며 “그림을 배워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 식객과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는 시간을 갖는다. 그녀의 걱정 많은 말과는 다르게 큼지막하게 그림을 그려 만화가 식객의 극찬을 받는다.
식객 호평에 힘입은 박한별이 식객에게 유행하는 춤을 알려주어 눈길을 끈다. 한 몸 불사하는 식객과 박한별의 혁신적 댄스 호흡으로 현장이 초토화된다는 후문. 그녀는 “혼술 후 흥을 주체할 수 없어 화장실에서 무아지경으로 혼자만의 무대를 펼쳤다”며 흥 풀이법까지 공유한다. 최근 세계적인 댄서 제이블랙과 함께한 릴스로 화제가 되기도 한다.
방송은 10일 저녁 7시 50분.
한편 박한별은 2017년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와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뒀다. 하지만 남편 유인석 전 대표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됐다. 유인석 전 대표는 동업자인 빅뱅 출신 승리와 함께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며, 회삿돈 횡령,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유인석 전 대표 관련 수사 과정에서 박한별도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이 문제로 박한별은 자의 반 타의 반 공백기를 가졌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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