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민우가 재일교포인 예비신부가 시댁합가를 먼저 제안한 사실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민우가 예비신부를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민우는 부모님을 위한 밥상을 차렸다.
이민우는 어머니가 “장가가면 이런 음식 못 먹겠다”고 하자 “같이 살면 먹지. 여자친구 데려와서 딸이랑 여기 같이 살 건데”라고 합가 얘기를 꺼냈다.
이민우 어머니는 “같이 못 살아. 좁아서 어떻게 살아”라고 아들부부와의 합가에 질색을 했다.
이민우 아버지도 가족이 7명이 살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봤다. 현재 부모님이 거실에서 주무시는 상황이라고.
이민우 어머니는 “그럼 우리가 남원 시골집으로 가겠다”고 했다. 이민우는 남원 시골집은 정리하자는 의견을 냈다.
이민우는 부모님이 싫다고 해도 합가를 하려는 이유에 대해 부모님이 시골로 내려가면 무조건 우울증이 올 수도 있고 현재 자신이 독립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제작진은 이민우에게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고 얘기했다. 이민우는 “저는 걱정 해줬으면 좋겠다. 고정 수입이 딱히 없다”며 요즘 고민이 많다고 했다.
이민우 어머니는 아들이 계속 합가를 주장하자 예비신부가 같이 사는 걸 좋아하겠느냐고 물어봤다. 이민우는 사실 합가 제안을 예비신부가 먼저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민우는 “‘난 준비 안 되어 있으니 내가 일본으로 갈게’ 그랬다. 그랬는데 오빠의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아이를 한국에서 낳는 게 맞고 진짜 가족이 되고 싶다고 했다”며 예비신부의 진심을 전했다.
이민우 부모님은 예비며느리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느냐”면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민우 어머니는 아들에게 아이를 낳으면 산후조리원에 다닐 때 매일 택시를 타고 다닐 거냐고 어떻게 할 건지 물었다.
차가 없는 상태인 이민우는 여러 가지를 해서 차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지만 현재 고정적인 일이 없는 터라 머릿속이 복잡해진 얼굴을 보였다.
이민우는 가장 걱정인 부분은 돈이라고 털어놨다.
이민우는 집에서 나와 일본에 있는 11살 연하의 예비신부와 영상통화를 했다.
이민정, 야노시호를 닮은 예비신부는 밥을 먹고 쉬고 있다며 6살 딸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얘기해줬다.
예비신부는 합가 얘기가 잘 됐는지 궁금해 했다. 이민우는 머뭇거리다가 “얘기 잘 됐다”고 예비신부를 안심시키며 한국으로 들어오는 게 겁은 안 나는지 물어봤다.
예비신부는 “부모님이 괜찮으시면 우리는 너무 좋다”고 말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