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의 인기가 대단하다.
스포츠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MLS에 있어서 엄청난 영입이다”라며 “손흥민은 MLS 역사상 이적 후 유니폼 판매 2위를 기록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7일 LAFC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했음을 발표한다. 손흥민은 국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며 국제 이적 증명서와 비자를 받게 되면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이미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부터 팬들의 기대감이 대단했다.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손흥민을 보기 위해 많은 팬이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 모였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 LA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을 준비했다. 이미 손흥민의 이름이 적힌 LAFC 유니폼을 준비한 팬도 있었다.
손흥민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LA라는 도시, 그리고 이 구단에서의 모든 순간을 진심으로 만끽하고 있다. 먼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힘써주신 구단 수뇌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분들은 내가 LA에 오도록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에 LA는 내 선택지 중 첫 번째가 아니었다. 시즌이 끝나고 처음 연락을 받은 게 LA였는데, 그 대화 하나로 내 마음이 바뀌었다. 그들이 보여준 비전과 열정이 정말 강렬했고, ‘내가 가야 할 곳은 여기구나’라고 느끼게 해줬다”라고 밝혔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손흥민의 이적을 두고 “손흥민은 MLS에 있어서 엄청난 영입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장인 그는 아직 경기장에서 보여줄 게 많고, 철저한 프로 정신을 가진 선수다. 이것은 MLS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프론트 오피스 스포츠’를 인용해 “손흥민은 MLS 역사상 이적 후 유니폼 판매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리오넬 메시다”라며 “팬들은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을 빨리 보고 싶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정확한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MLS 입성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나 데이비드 베컴이 미친 영향보다 더 큰 것 같다”라고 더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상품 판매 기록에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국인 기반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미국 내 모든 도시 중 LA에 가장 큰 한국인 인구가 있다. 이 점이 그의 역사적인 이적에 분명 역할을 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