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토트넘 홋스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의 부재를 실감했다.
토트넘은 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4로 패배했다. 이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LAFC로 이적한 뒤 처음 열린 경기였다.
이른 시간부터 뮌헨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12분 해리 케인이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받아 판 더 펜을 제친 뒤 날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5분엔 케인이 페널티킥을 찼지만 넘어졌고 공은 허공을 갈랐다. 토트넘이 0-1로 끌려간 채 끝났다.
후반전도 뮌헨이 지배하는 흐름이었다. 후반 16분 킹슬리 코망이 왼발로 감아 때린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레나르트 카를이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뚫었다.
뮌헨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조나 쿠시 아사레가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토트넘도 득점을 노렸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토트넘의 0-4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주장이었던 손흥민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은 지난 10시즌 동안 핵심 선수였고, 이제 팀을 떠났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서 “마티스 텔과 윌슨 오도베르 같은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있고, 존슨도 그쪽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시장을 보고 있다. 팀을 확실히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수를 찾는다면 영입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영입하지 않겠다”라고 더했다.
프랭크 감독은 “리더십 면에서는 분명히 손흥민이 해줬던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한 명으로는 안 된다. 리더도 나쁜 날이 있을 수 있으니 다른 선수들이 대신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