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북한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세계적인 여자 축구 강호임을 입증했다.
북한 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예선에서 2경기 동안 무려 25골을 터트려 화제가 됐다. 일본도 21골을 터트렸지만 북한에 비하면 부족했다.
현재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이 진행 중이다.
2026 AFC U-20 여자 아시안컵은 내년 4월 태국에서 개최된다. 대회에서 상위 4위 안에 드는 4팀은 2026년 9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에 참가한다.
대한민국, 일본, 북한 등을 포함해 32개국이 예선에 참가 중이다.
총 8개 조로 나뉘어 예선이 진행되고,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한 8팀과 조 2위를 차지한 팀들 중 가장 성적이 좋은 3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예선을 통과한 11팀과 개최국 태국을 포함해 총 12팀이 본선에 참가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예선 2라운드까지 마무리돼 최종 라운드만 남겨 두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 일본의 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믿기지 않은 공격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북한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2026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5-0으로 완파한 뒤, 부탄과의 2차전에서 10-0으로 이기면서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2경기 동안 무려 25골을 터트리면서 북한은 현재 U-20 여자 아시안컵 예선 팀 득점 1위에 올랐다.
북한 여자 축구의 수준은 매우 높다. FIFA 랭킹이 118위인 남자 축구와 달리 FIFA 여자 축구 랭킹 10위에 올라와 있는 세계적인 여자 축구 강국이다.
북한 여자 A대표팀도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3경기 동안 26골 0실점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는데, 연령별 대표팀도 A대표팀에 못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U-20 여자 축구대표팀도 예선에서 막강한 화력을 과시 중이다. 괌과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뒤, 지난 8일 말레시아와의 2차전을 16-0 압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일본은 전반전과 후반전에 각각 7골, 9골을 넣었다. 3골 이상 터트려 해트트릭을 달성한 일본 선수만 무려 4명이나 됐다.
일본은 2026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예선 2경기에서 총 21골을 터트려 25골을 기록한 북한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대한민국 여자 U-20 축구 국가대표팀도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은 1차전에서 동티모르를 9-0으로 완파한 후, 라오스와의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현재 똑같이 2승을 거둔 방글라데시와 승점이 같은데, 오는 10일 방글라데시와 조별리그 최종전이자 순위 결정전을 가진다.
사진=AFC여자축구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