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8-1로 한화 완파하고 선두 질주…두산, 키움에 6-4 역전승(종합)

LG, 8-1로 한화 완파하고 선두 질주…두산, 키움에 6-4 역전승(종합)

사진 = 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완파하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8-1 완승을 거뒀다.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화를 만나 전날(8일) 연장 접전 끝에 2-1 신승을 따낸 LG는 이날 화끈한 공격력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연거푸 한화를 꺾은 LG는 시즌 65승(2무 41패)째를 쌓고 2위 한화(60승 3무 42패)와의 격차를 3경기차로 벌렸다.

이날 LG의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타선의 지원도 듬뿍 받은 치리노스는 시즌 팀 내 선발 중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

오스틴은 부상 복귀 후 첫 홈런포를 날렸다. 시즌 21호 홈런이다. 신민재는 3안타 2볼넷으로 5차례나 출루하며 3득점을 올렸다. 박해민도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기나긴 부진 탈출을 노리던 한화 엄상백은 이날 등판에서도 크게 흔들리며 무너졌다.

최근 불펜으로 경기에 나섰던 엄상백은 이날 선발 복귀전을 치렀으나 1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3사사구를 기록, 6실점을 내줬다. 그는 시즌 7패(1승)째를 당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동욱도 1⅓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1실점을 내줬다.

 

 

LG 타자들은 1회부터 엄상백을 괴롭혔다.

1회말 선두타자 신민재는 9차례나 그의 공을 걷어내며 14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안타를 생산했다. 이어 1사 2루에 오스틴이 비거리 140m 대형 홈런을 터트리며 LG는 2점을 먼저 가져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볼넷 이후 도루까지 성공하며 2사 2루를 만들었고, 오지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LG는 3-0으로 앞서나갔다.

2회말 시작부터 박해민이 안타, 신민재도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 2루를 만든 LG는 문성주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엄상백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어진 1사 3루엔 문보경이 조동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점수 차는 6-0까지 벌어졌다.

LG는 3회말 1사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를 채웠고,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5회초 2사 2루에 대타 이도윤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0점 침묵을 벗어났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이어진 5회말 신민재의 3루타로 이닝을 시작한 뒤 문성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나며 다시 8-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치리노스가 7회까지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은 가운데 이어 등판한 이지강과 박명근이 남은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LG는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같은 시간 고척스카이돔에선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6-4 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전날(8일) 경기 완승에 이어 이날도 짜릿한 역전승을 챙긴 9위 두산은 시즌 45승(5무 57패)째를 쌓고 최하위 키움(32승 4무 73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두산 선발 마운드에 오른 최민석은 5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이어 등판한 박신지도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막은 박치국이 시즌 3승(2패 2세이브 12홀드)째를 쌓았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마무리 김택연은 데뷔 2년 만에 20세이브(2승 3패)를 달성했다.

경기 막판 터진 강승호의 시즌 4호 홈런은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전날 멀티홈런을 터트렸던 베테랑 양의지는 이날도 장타 두 방 등 3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선 대체 외인 C.C 메르세데스는 5⅓이닝 8피안타 2실점 호투로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팀이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첫 승 기회는 놓쳤다.

8회 역전 홈런을 허용한 원종현(1승 3패 4세이브 10홀드)이 패전투수가 됐다.

 

 

 

선취 득점은 키움이 만들었다.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첫 타석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을 먼저 가져갔다.

송성문은 3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실책으로 출루, 2루까지 질주하며 단숨에 득점 찬스를 마련했으나, 후속 타자들이 모두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키움은 더 달아나지 못했다.

두산은 5회 반격을 시도했다.

5회초 선두타자 박계범이 볼넷을 얻어내고, 후속 강승호가 안타를 때리며 두산은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2사 1, 2루엔 이유찬도 볼넷을 골라내며 두산은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2사 만루에 나선 제이크 케이브의 공은 내야에 머물며 땅볼이 될 뻔했지만, 키움의 수비 과정에서 송구가 깔끔하지 못해 내야안타가 되며 두산은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키움은 5회말 선두타자 박주홍의 2루타로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1사 1, 3루를 만들었고, 최주환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다시 2-2 균형을 잡았다. 후속 루벤 카디네스의 땅볼에 1점을 더 추가한 키움은 3-2 재역전에도 성공했다.

키움은 6회말 바뀐 투수 박신지를 상대로 2사 2루 기회를 다시 잡았고, 박주홍의 적시타로 4-2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2사 2루에 양의지가 박윤성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내며 1점 차로 다가선 두산은 8회초 1사 2루에 강승호가 원종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2점 홈런을 날리며 5-4 역전까지 성공했다.

1점 차 리드를 잡은 두산은 9회초 1사에 케이브가 담장 상단을 때리는 3루타를 작렬하며 달아날 기회를 잡았고, 양의지의 적시타로 6-4까지 앞서나갔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선 KT 위즈가 에이스의 활약과 함께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꺾고 직전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와 함께 시즌 53승(4무 52패)째를 쌓은 6위 KT는 5할 승률을 넘고 5위 KIA 타이거즈에 0경기차로 다가섰다.

반면 삼성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54패(51승 1무)째를 당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KT 선발 마운드에 오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8이닝 4피안타(1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그는 시즌 8승(7패)째도 달성했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마무리 박영현은 데뷔 첫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장진혁의 시즌 첫 홈런은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는 6이닝 3피안타(1홈런) 10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6이닝 내내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으나 홈런 한 방에 패전이 됐다. 시즌 3패(2승)째다.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는 시즌 37호포를 터트렸다.

 

 

 

선취 득점은 삼성이 만들었다.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디아즈가 헤이수스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1점을 먼저 가져갔다.

하지만 KT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선두타자 장성우의 안타에 1사 이후 황재균도 볼넷을 얻어내며 KT가 1, 2루 베이스를 채운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장진혁이 가라비토를 상대로 우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점수 차는 3-1로 뒤집혔다.

삼성은 3회초 1사 2, 3루를 만들고 재역전을 노렸으나, 김성윤과 구자욱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양 팀 선발의 호투에 타자들은 6회까지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다.

KT는 가라비토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추가 득점을 노렸다.

7회말 1사 이후 장진혁의 내야안타에 이어 대타 강현우도 안타를 생산하며 KT는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에 삼성은 마운드를 이승현으로 교체했고, 2사 1, 2루에 허경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KT는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8회말 1사 1루에 장성우가 바뀐 투수 양창섭을 상대로 펜스를 강타하는 장타를 때렸으나, 대주자 송민섭이 홈에서 아웃되며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3-1 점수 차를 유지한 채 9회초에 들어선 KT는 마무리 박영현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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