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구성환이 셀프도배에 도전했다가 폭망했다.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구성환이 집 보수공사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구성환은 지난 호우로 집안 곳곳의 벽지에 물이 스며 곰팡이까지 생겨버린 상황을 공개했다.
구성환은 옥상 물이 새서 방까지 침투한 것이라고 판단, 직접 보수 공사를 해보겠다고 나섰다.
구성환은 작년에 업체를 불러서 누수공사를 진행했지만 업체가 두 차례 작업한 후 누수를 잡지 못한 상태로 연락을 끊은 탓에 직접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구성환은 집 근처 철물점으로 향해 작업에 필요한 각종 공구들을 구입했다.
집으로 돌아가던 구성환은 세탁소 사장님을 만난 덕분에 한 달 전에 맡겨둔 옷을 찾아서 갔다.
더위 때문에 지친 구성환은 마트에 들러 수박, 아이스크림을 산 뒤 다시 집으로 향했다.
구성환은 베트남 참전으로 다리가 불편한 이웃주민인 똘이 아저씨도 만났다.
구성환은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이 국가유공자들이 모여살고 있는 십자성 마을이라 몸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계신다고 전했다.
똘이 아저씨는 구성환에게 장가 얘기를 꺼냈다. 구성환은 장가 얘기가 나오자마자 진땀을 흘리면서 마트에서 샀던 아이스크림을 전하고 황급히 돌아섰다.
구성환은 집에 도착해 철물점에서 산 도구들을 들고 옥상으로 올라가 에폭시를 벗겨내고 퍼티 작업을 했다.
구성환은 옥상이 마르는 동안 안방으로 내려와서 물이 스민 부분의 기존 벽지를 제거하고 곰팡이를 수세미로 닦아냈다.
구성환은 잠시 쉬면서 수박에 딸기, 블루베리, 설탕, 우유 등을 넣고 화채를 만들어서 먹었다.
구성환은 화채를 먹다가 이웃 집 옥상에서 아주머니를 발견하더니 바로 불렀다. 이웃 아주머니의 정체가 중학교 친구의 어머니라고.
구성환은 지난 번에 친구 어머니가 준 고추가 하나도 안 매웠다는 얘기를 하면서 수박 반쪽을 드리러 가겠다고 했다.
구성환은 수박을 드리러 갔다가 친구 어머니가 옥상 텃밭에서 키운 각종 채소를 받았다. 친구 어머니는 구성환에게 다 주고 싶어 했다.
구성환은 “나만 보면 건강식만 주신다. 건강식 안 좋아하는데”라며 “내가 좋아하는 케이크를 드리면 또 안 드신다. 서로가 안 맞는다”며 웃었다.
박나래는 “난 이런 이웃 있으면 정말 좋겠다”고 구성환을 부러워했다. 이에 구성환은 이웃사촌 때문에 살이 찐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성환은 다시 보수 작업에 돌입, 새 벽지로 곰팡이가 났던 벽에 도배를 하던 중 기포가 생겨 울툴불퉁해지자 망연자실했다.
‘박도배’ 박나래는 구성환을 보고 답답해 하면서 “한 번에 촥 붙이면 안 된다. 위에서부터 ㅅ자 모양으로 기포를 빼면서 해야 한다. 진짜 가서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