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넣고 콩나물 데치지 마세요… 이 ‘한 방울’만 넣어도 10배는 더 아삭해집니다

소금 넣고 콩나물 데치지 마세요… 이 ‘한 방울’만 넣어도 10배는 더 아삭해집니다

콩나물무침 사진. / 위키푸디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반찬 하면 역시 ‘콩나물무침’일 것이다. 식당 밑반찬으로도, 도시락 반찬으로도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 집에서 준비하기도 쉽다. 대부분은 콩나물을 씻어 소금 넣고 데친 뒤 무치곤 한다. 그런데 이렇게 만든 콩나물은 하루만 지나도 물이 생기고, 아삭한 식감이 금세 사라진다.

그런데 소금 대신 이 ‘한 방울’만 넣으면 식감이 10배는 더 아삭해진다. 바로 식용유다. 기름은 보통 튀기거나 볶을 때 사용해, 삶거나 데칠 때 넣는 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콩나물에 식용유를 먼저 코팅해 주면,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아 아삭함이 오래 유지된다.

여름에 먹으면 더 좋은 ‘콩나물’

콩나물은 특히 더운 여름철에 먹기 좋은 식재료다. 땀을 많이 흘려 몸이 쉽게 지치고, 입맛이 떨어질 때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채워준다. 풍부한 식이섬유와 칼륨은 혈압 조절과 혈관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장 기능이 약해져 변비가 생기기 쉬운 시기에도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

여름에는 시원한 맥주를 마실 기회가 많은데, 콩나물 속 ‘아스파라긴산’이 숙취 해소에 좋다. 머리 부분의 비타민B1과 몸통의 비타민C는 알코올 분해 속도를 높여 속을 편하게 한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여름 피부에도 좋다. 비타민C와 항산화 성분이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 재생을 도와 탄력을 유지하게 한다.

아삭한 콩나물무침 만드는 법

콩나물 사진. / 위키푸디

먼저 콩나물을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껍질이나 이물질이 보이면 골라낸다. 깨끗한 물에 서너 번 헹군 뒤, 30분 정도 담가두면 고유의 비린내와 잡맛이 줄어든다.

냄비에 콩나물을 담고 식용유 1작은술을 넣어 골고루 섞는다. 이 과정이 아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하는 핵심이다. 물 1컵을 붓고 가운데 공간을 만들어 김이 잘 오르게 한다.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가열한다. 김이 오르고 뚜껑이 들썩이기 시작하면 3분간 데친다. 이때 뚜껑을 열면 비린내가 날 수 있으니 반드시 닫아둔다.

콩나물 사진. / 위키푸디

3분 뒤 뚜껑을 열고 멸치액젓 2큰술, 간장 1큰술 반, 소금 1/2작은술, 송송 썬 파와 다진 마늘 1작은술, 통깨 약간 넣어 살살 버무린다. 이때 국물이 자작하게 남아야 마지막까지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콩나물 사진. / 위키푸디

완성된 콩나물무침은 국물째 보관하면 냉장고에 넣어도 무르지 않고, 하루가 지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콩나물무침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콩나물 800g, 식용유 1작은술, 물 1컵, 멸치액젓 2큰술, 간장 1큰술 반, 소금 1/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송송 썬 파 2큰술

■ 만드는 순서

1. 콩나물을 서너 번 씻고, 30분간 물에 담가 잡맛을 뺀다.

2. 냄비에 콩나물을 담고 식용유를 넣어 골고루 섞는다.

3. 물 1컵을 붓고 가운데 공간을 만들어 김이 잘 오르게 한다.

4.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김이 오르면 3분간 데친다.

5. 3분 뒤 뚜껑을 열고 액젓, 간장, 소금, 다진 마늘, 송송 썬 파, 통깨를 넣어 살살 버무린다.

6. 국물이 자작하게 남도록 마무리한다.

7. 완성된 무침은 국물째 보관해 아삭함을 유지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소금 대신 식용유로 처음에 코팅해야 수분이 빠지지 않는다.

– 끓이는 시간은 3분이 가장 적당하다.

– 국물째 보관하면 훨씬 아삭하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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