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심 미쳤다! 데 헤아, “잉글랜드 내 다른 팀의 제안 모두 거절했어…내 마음속은 오직 맨유뿐”

충성심 미쳤다! 데 헤아, “잉글랜드 내 다른 팀의 제안 모두 거절했어…내 마음속은 오직 맨유뿐”

[인터풋볼=박선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다비드 데 헤아의 충성심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8일(한국시간) “전 맨유 골키퍼인 데 헤아는 지난 2023년 7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이후 여러 클럽의 제안을 받았지만 맨유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그중 일부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1990년생인 데 헤아는 맨유 역사상 탑3 안에 드는 골키퍼다. 맨유와의 첫 시작은 2011년이었다. 당시 맨유는 에드윈 반 데 사르가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후계자를 찾고 있었다. 이에 구단 스카우터의 눈에 들어온 선수가 바로 데 헤아였다.

첫 시즌은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기본적으로 영어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수비진들과의 합이 잘 맞지 않았고, 공중볼 처리와 경험 미숙함이 너무나도 잘 드러났다. 그럼에도 구단은 묵묵히 데 헤아를 믿어줬다. 이후 데 헤아는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매 시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핵심 넘버원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데 헤아의 맨유 통산 기록은 545경기 590실점 190클린시트. 이후 2022-23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며 팀을 떠났다. 애당초 구단은 데 헤아와 재계약을 체결할 생각이 없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과거 아약스에서 합을 맞춰본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함에 따라 이별은 불가피했다.

이후 새 팀을 찾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23-24시즌 내내 팀을 찾지 못했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에 합류했다. 클래스는 변함이 없었다. 입단 동시에 주전을 차지하며 맹활약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실 데 헤아는 긴 공백기 동안 잉글랜드 팀의 제안을 받았지만 그의 마음속엔 오직 맨유뿐이 자리했다. 지난 7월 이탈리아 ‘크로나케’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내 다른 팀의 제안은 모두 거절했다. 맨유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보낸 뒤에는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 게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마음속에는 맨유밖에 없었고, 그 외의 선택지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맨유는 내 인생 대부분을 함께했으며, 나를 성장시켜준 팀이다. 그래서 잠시 쉬면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 헤아는 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 방문할 예정이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이번 주말 데 헤아는 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한다. 이번 복귀는 맨유와 피오렌티나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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