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시간’ 전시 중 매주 수요일 운영…70마리 이용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 제주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동반 관람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제주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제주 최초 반려동물 동반 전시 관람 행사인 ‘고치(‘같이’의 제주어·아래아를 ㅗ로 표기)가개 미술관’은 지난달 11일 개막한 기획전시 ‘개와 고양이의 시간’과 연계해 매주 수요일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총 4회 운영됐으며, 강아지 70마리가 반려인과 함께 전시를 관람했다.
참여자는 제주현대미술관 매표소에서 입장 준수사항을 확인하고 펫티켓(반려동물 에티켓) 안내 동의서를 작성한 후 매표하면 반려동물과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반려동물 1마리당 1명 이상의 반려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반려동물은 목줄·기저귀를 착용하거나 이동장에 넣어 동반해야 한다. 맹견이나 사람 또는 다른 개를 공격할 가능성이 큰 개는 출입이 제한된다.
이용 준수사항과 출입 제한 사항 등 자세한 내용은 제주현대미술관 누리집(https://www.jeju.go.kr/jejumuseum/index.ht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후 도립미술관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천만 시대가 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 이해하고 어울리는 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달 1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되는 ‘개와 고양이의 시간’ 기획전은 개와 고양이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유기동물 문제를 조명해 공존과 상생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연계해 ‘댕냥이와 혼디 걸으멍’ 스탬프 투어도 진행 중이다.
현대미술관 전시공간 4곳을 순회하며 스탬프를 모으는 참여형 관람 프로그램으로, 선착순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스탬프 카드를 완성하면 댕냥이 컵 받침을 받을 수 있다.
ato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