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회남수역에도 조류경보 ‘관심’ 단계

대청호 회남수역에도 조류경보 ‘관심’ 단계

문의 수역에 이어 두번째…강우·폭염 영향

금강유역환경청 전경

[금강유역환경청 제공]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 회남 수역에 7일 오후 3시를 기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회남 수역의 1㎖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관심단계 발령 기준인 1천세포를 2주 연속 초과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달 31일 발령된 문의 수역의 조류경보 관심 단계도 유지되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회남 수역의 1㎖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2만3천323개, 문의 수역은 1만7천585개다.

추동수역은 896개로 발령 기준을 밑돌고 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대청호에 오염물질이 유입된 상태에서 폭염이 이어지며 유해 남조류가 증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강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 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전파하고 녹조 저감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보 발령 전부터 회남 수역으로 유입되는 지류에서 녹조 제거 설비를 가동하고 있고 오·폐수 처리 시설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먹는 물 안전을 위해 조류 영향이 적은 깊은 수심으로 취수구 위치를 변경하고 주변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한다.

송호석 금강환경청장은 “녹조가 확대돼 경보가 추가 발령된 만큼 관계 기관과 함께 마련한 대책을 더욱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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