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자동차?” 현대 티뷰론+혼다 골드윙 합체한 혼종 ATV 등장

“이게 자동차?” 현대 티뷰론+혼다 골드윙 합체한 혼종 ATV 등장

과거 현대차의 스포츠 쿠페 라인업을 대표하던 ‘티뷰론’이 예상치 못한 형태로 다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티뷰론의 차체 일부와 혼다의 대형 투어링 모터사이클 ‘골드윙(Goldwing)’을 결합한 이색 삼륜차가 제작돼, 자동차·이륜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관은 2001년형 티뷰론의 전면부를 유지하고, 나머지 차체는 제거한 뒤 골드윙의 뒷부분을 튜브 프레임 섀시에 결합한 구조다. 사실상 앞은 자동차, 뒤는 오토바이의 형상이며, 여기에 자동차용 스티어링 휠과 2인승 시트를 갖춰 트라이크 형태의 ATV로 재탄생했다.

제작자는 해당 차량이 신차로 출고된 티뷰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개조 전까지는 거의 운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개조 과정에는 수백 시간의 작업과 수백만 원의 비용이 투입됐으며, 용접 및 구조 작업은 전문가에 의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기존 티뷰론에 장착됐던 2.0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자동변속기는 그대로 유지됐으며,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조등, 방향지시등, 라디오, 히터, 사이드미러 등 주요 기능도 모두 작동한다.

다만 해당 차량은 현재 오프로드 전용 ATV로 등록돼 있어, 일반 도로에서는 주행할 수 없다. 하지만 사유지 등 제한된 공간에서의 운행은 가능하며, 이색적인 디자인 덕분에 강한 시각적 임팩트를 자랑한다.

성능은 개조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8.4kg·m를 발휘하며, 차체 무게가 줄어든 만큼 빠른 가속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짧아진 휠베이스와 바뀐 차체 구조는 고속 주행이나 급선회 시 불안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용도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 차량은 현재 캐나다 퀘벡주 생탄데플렌(Sainte-Anne-des-Plaines) 지역에서 중고 매물로 올라온 상태다. 판매 가격은 약 625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판매자는 다른 차량과의 교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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