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레비 회장은 손흥민 사랑했다…”토트넘 유니폼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선수”

‘짠돌이’ 레비 회장은 손흥민 사랑했다…”토트넘 유니폼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선수”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을 향해 헌사를 남겼다.

레비 회장은 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선수였다. 지난 10년간 손흥민을 보는 건 진정한 기쁨이었다. 손흥민은 재능 넘치는 축구선수였고 클럽과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영감을 준 놀라운 사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에 상징적인 인물이다. 2001년 에닉 그룹이 토트넘을 인수한 후로 회장직을 맡았다. 2001년부터 2025년까지 무려 24년 동안 토트넘 회장으로 활약했다. 토트넘 중흥기를 만들었다. 중하위권 클럽이던 토트넘을 상위권 클럽, 프리미어리그 빅6로 올려놓았다. 2010년대 들어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었고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건설 이후로 팀 명성과 수익을 극대화했다.

비즈니스 측면에선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되나 축구적으로 보면 아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시대 이후로 감독 선임에 연이어 실책을 범했고 적절한 투자를 하지 않고 소극적인 운영으로 토트넘이 치고 나갈 기회를 스스로 놓치게 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국내 컵 대회 연속 탈락으로 또 무관 위기에 내몰리자 토트넘 팬들의 인내심은 한계치를 넘어섰다. 

다행히 손흥민 아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하면서 무관을 끊고 비판을 잠재우는데도 성공했다. 레비 회장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하고 요한 랭 디렉터와 함께 팀 새 시대를 이끄는데 힘을 쓰고 있다. 변화 속 올여름 10년 만에 손흥민이 떠난다. LAFC에 새 둥지를 틀었고 7일 토트넘 공식발표와 함께 LAFC 입단식이 열렸다.

레비 회장은 헌사를 남겼다. 수익을 가장 원하는 레비 회장은 손흥민이 10년 전 3,000만 유로(약 484억 원)에 영입이 돼 토트넘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올렸고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는 333경기 127골 77도움이었다. LAFC로 갈 때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55억)를 안겨줬다. 모든 면에서 손흥민은 최고였다는 뜻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많은 선수들이 토트넘을 떠났고 손흥민만큼 토트넘에서 영향을 미친 선수는 거의 없다. 경기장 안팎에서 뛰어난 개성을 보여줬고 토트넘을 대표하는 완벽한 선수였다. 손흥민은 항상 토트넘에 있었고 지난 시즌 우승 가뭄을 끝내며 보상을 받았다. 프랭크 감독과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체하는 건 매우 어려울 것이다”고 전망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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