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 감독이 영화 ‘슈퍼맨’을 준비하며 받은 여러 피드백들에 대해 밝혔다.
제임스 건은 최근 미국 문화지 롤링스톤과 만나 ‘슈퍼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임스 건 감독은 우선 극 중 슈퍼맨(데이비드 코런스웻)이 다람쥐 한 마리를 괴수의 일격으로부터 구하려 온 몸을 내던지는 장면에 대해 말했다. 그는 “아마 작품을 준비하며 두 번째 혹은 세 번째로 반발이 컸던 장면이었을거다. 시사가 끝난 뒤 몇몇 사람들은 ‘도대체 왜 저 상황에서 슈퍼맨이 다람쥐를 구하냐?’ ‘왜 굳이 다람쥐를 위한 시간을 내냐?’라고 의문을 품었다. 그래서 나 역시 그 장면을 뺐는데, 빼고 나니 허전하더라. 그리고 다람쥐를 구하지 않으면 슈퍼맨이 착지할 공간도 애매하더라. 그래서 결국 그 신을 다시 넣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임스 건 감독은 “다람쥐 반대파가 꽤 있었고, 그들은 이 신이 너무 과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이건 ‘당신이 다람쥐를 좋아하느냐, 아니냐’의 문제 같아 보였다”라고 전했다.
제임스 건 감독이 ‘슈퍼맨’을 준비하며 가장 많이 받은 또 하나의 피드백은 바로 영화의 속도 부분이었다. 제임스 건 감독은 “시사를 하고 나면 항상 나오는 말이 영화의 속도에 관한 부분이다. 그런 면에서 내 영화는 대체로 너무 빠르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 이유로는 난 자기만족적인 연출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내게 소중한 장면이라 하더라도, (영화에 필요 없다면) 그걸 억지로 끼워넣지 않는다. 난 최대한 간결한 영화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한다. 그래서 영화가 때론 너무 빠르다 느껴질 수 있지만, 난 그것에 만족한다. 하지만 영화의 속도를 조절하는 건 내게 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맨’은 슈퍼맨을 무너뜨릴 비밀을 손에 쥔 렉스 루터(니콜라스 홀트)와 역대 최강의 슈퍼-빌런의 공세에 맞서는 슈퍼맨/클락 켄트(데이비드 코런스웻)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DC스튜디오의 새로운 수장이 된 제임스 건 감독이 부임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DC 영화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워너브러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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