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내에 1000억달러(한화 약 134조원)을 추가 투자한다는 소식에 나스닥을 비롯해 뉴욕 3대 지수가 동반 상승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에 100%의 품목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에 미칠 여파에도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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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21% 상승…3대지수 동반상승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오른 4만4193.12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3% 상승한 6345.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1% 오른 2만1169.42에 거래를 마쳐.
-애플이 5.1% 급등하면서 나스닥 상승을 이끌어.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애플이 미국 내 제조 설비에 향후 4년간 10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혀. 애플의 총 미국 투자액은 6000억달러로 확대됨.
-아마존은 4%, 엔비디아는 0.65%, 메타는 1.12%, 알파벳은 0.72%, 테슬라도 3.62% 상승.
◇인도에 25% 추가 얹어 50% 관세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인도산 제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 인도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총 관세율은 50%에 달해.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 정부가 현재 러시아 연방의 석유(원유와 각종 석유 제품 포괄)를 직간접적으로 수입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관련 법률에 따라 미국 영토로 수입되는 인도 물품에는 25%의 추가 관세율이 적용된다”고 밝힘.
◇트럼프 “반도체 품목 관세율은 약 100%”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약 100%의 품목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칩과 반도체에 매우 큰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하지만 애플처럼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거나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확실히 약속한 기업에는 (관세) 비용이 부과되지 않는다”고 말해.
-하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아.
◇트럼프 “연준 이사 후보 면접 시작…3명으로 압축”
-트럼프 대통령은 공석이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자리를 채우기 위한 면접 절차를 시작했으며, 후보군이 3명으로 좁혀졌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 후보군으로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자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현 이사 등 4명을 고려 중이라고도 밝혀.
◇삼성전자 美 파운드리 공장서 애플 차세대 칩 생산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애플은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의 반도체 공장에서 삼성과 협력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혁신적인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혀.
-업계에서는 이번 삼성전자의 칩을 차세대 아이폰 등에 들어가는 이미지 센서(CIS)로 추정.애플의 이 같은 선택은 미국 현지화 전략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됨.
◇달러 약세 지속…국제유가 5거래일째 하락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2% 내린 배럴당 64.35달러에 거래를 마감.
-브렌트유는 1.1% 내린 66.89달러를 기록. 러시아 에너지 제재를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