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공격수 손흥민” 전광판 오피셜 뜨고→SON 유니폼 벌써 불티!…SON LAFC 경기 직관, 7일 공식발표

“LAFC 공격수 손흥민” 전광판 오피셜 뜨고→SON 유니폼 벌써 불티!…SON LAFC 경기 직관, 7일 공식발표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사실상 ‘오피셜’이나 다름없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경기 도중 손흥민의 모습이 전광판 화면에 나오자 손흥민을 LAFC의 공격수라고 소개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LAFC가 손흥민 영입을 인정한 셈이다. 구단 측의 공식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7일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손흥민은 미국에 도착한 직후인 6일 LAFC의 홈구장인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 클럽 티그레스UANL과의 리그스컵 3라운드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중계 카메라가 꾸준히 화면에 담은 손흥민은 LAFC 구단 관계자, 그리고 지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LAFC는 전광판 화면에 손흥민을 띄우며 손흥민의 구장 방문을 알렸는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을 LAFC의 공격수라고 소개했다. 팬들은 손흥민이 화면에 나오자 뜨거운 환호로 손흥민을 반겼다. 

구단의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손흥민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LAFC 선수가 아니지만, LAFC에서도 손흥민을 팀의 공격수라고 소개한 만큼 손흥민의 LAFC 이적 절차는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AP통신’은 6일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 동안 활약한 손흥민은 LAFC와의 계약을 통해 MLS 이적을 마무리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3일 만에 LAFC로 이적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손흥민은 화요일 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와 티그레스의 리그스컵 경기를 스위트룸에서 지켜봤다. LAFC는 수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 영입을 공식화할 예정”이라며 LAFC가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에 손흥민 영입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LAFC에 따르면 구단은 6일 오후 2시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중대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단이 밝힌 중대한 내용의 발표는 손흥민의 LAFC 합류 소식일 가능성이 높다. LA와 한국의 시차가 16시간이기 때문에 한국 시간으로는 오는 7일 오전 6시에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이미 손흥민 등번호 7번이 붙은 그의 유니폼이 LAFC 매장에서 팔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LA가 일찌감치 손흥민 열기에 휩싸였다.

손흥민의 LAFC행은 이미 지난 3일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MLS 관련 소식으로는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톰 보거트는 지난 3일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LAFC가 손흥민 영입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거트에 따르면 LAFC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지불한 금액은 2600만 달러(약 361억원)이며, 이는 MLS 역사상 이적료 최고액에 해당하는 액수다. 또한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할 경우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넘어 MLS 전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된다.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가 소유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6일 “LAFC가 손흥민을 MLS 역사상 가장 높은 액수의 이적료로 영입한다”면서 “LAFC는 손흥민의 이적료로 약 2650만 달러(약 368억원)를 지불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MLS 역사상 이적료 최고액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손흥민의 LAFC행에 주목했다.

손흥민의 LAFC 입단 소식은 이미 현지에서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P 통신’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만 넣었지만, 여전히 어떤 레벨에서든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속도와 기술을 갖춘 선수”라며 “불과 한 달 전에 33세가 된 손흥민은 MLS로 이적한 세계적인 스타들 가운데에서도 어린 편에 속한다. 리오넬 메시와 마르코 로이스는 35세에 미국에 왔고, 루이스 수아레스는 37세였다. 올리비에 지루와 위고 요리스 모두 37세에 LAFC에 합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부진한 시즌을 보낸 뒤 지난달 LOSC릴로 이적한 올리비에 지루보다 LAFC에 더 잘 어울리는 선수처럼 보인다. LAFC는 지루와는 맞지 않는 빠른 스피드의 역습을 기반으로 한 스타일을 구사하는데, 손흥민은 그 시스템에 완벽하게 적응할 것”이라며 손흥민이 LAFC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은 지난 2일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친선경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공식화됐다. 

당시 토트넘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 뉴캐슬과의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벗는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전에 선발 출전해 65분여 동안 활약하다 양팀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면서 교체되어 나왔다.  눈물을 훔치며 터널로 향한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팬들이 부르는 응원가를 듣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 선수단은 4일 새벽 영국으로 출국했지만, 손흥민은 한국에서 이틀을 더 보내고 6일 미국으로 출국해 LAFC 이적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던 손흥민이 미국행을 선택한 데에는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큰 영향을 미쳤다.

손흥민은 2일 기자회견에서 다음 팀을 고려하는 최우선 기준이 무엇인지 묻자 “월드컵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면서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어서 내가 모든 것을 다 쏟을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내년 열리는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을 만한 몸상태를 만들기 위해 최적의 환경을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사진=SNS /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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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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