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브롱코를 기반으로 한 캠핑카 개조 트렌드가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해외 튜닝 업체 어사 마이너 비클스(Ursa Minor Vehicles)는 최근 브롱코 전용 팝업 텐트 ‘B30 캠퍼’를 선보였다. 이 캠퍼는 일반적인 루프탑 텐트와 달리 차량의 지붕 전체를 통째로 교체하는 독특한 방식을 택했다.
이 제품은 기존 지붕뿐 아니라 후측면 유리창도 검은색 패널로 대체된다. 후방 쿼터 글라스는 옵션으로 제공되며, 가격은 약 76만 원이다. 새로운 루프를 장착하면 브롱코 4도어 모델 기준 차량 높이는 약 18cm가 높아지지만, 일반 루프랙 방식 텐트보다는 낮아 실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캠퍼는 브롱코 전 차종에 호환되며, 고성능 사양인 랩터와 오프로드 전용 에버글레이즈 모델에도 장착할 수 있다. 다만 2도어 모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본 가격은 약 1,600만 원이며, 침대 매트리스, 조명 등 옵션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차량 루프와 동일한 색상으로 상단을 도색할 경우 약 167만 원, 전체 텐트를 도색하면 약 375만 원이 추가된다. 두께 3인치 매트리스 업그레이드는 약 35만 원, 내부 수납 포켓과 조명은 약 21만 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단순한 캠핑 기능을 넘어 차량 구조 자체를 변경하는 이 같은 방식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오버랜딩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브롱코처럼 정통 SUV를 기반으로 한 캠퍼 개조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