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투수만 4명…LG, 31년 만에 ‘선발 10승 4명’ 눈앞

9승 투수만 4명…LG, 31년 만에 ‘선발 10승 4명’ 눈앞

사진 = 뉴시스

 

52일 만에 선두 탈환에 성공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단일 시즌 선발 4명의 10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반기를 한화 이글스에 4.5경기 차 뒤진 채 마무리했던 LG는 후반기 들어 16경기에서 14승 2패를 기록하며 위력을 떨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한화와의 승차를 없애더니 전날(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2로 승리하며 한화를 꺾고 52일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7연승을 질주 중인 LG의 가파른 상승세 중심에는 선발진의 호투가 있다.

LG는 지난주에 선발 투수 4명이 나란히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잠실 KT 위즈전에서는 손주영과 송승기가, 지난 1일과 3일엔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임찬규와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차례로 9승을 올렸다.

 

 

LG가 한 시즌에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한 사례는 역대 두 차례뿐이다.

1994년 이상훈(18승), 김태원(16승), 정삼흠(15승), 인현배(10승)가 첫 기록을 세웠고, 3년 뒤인 1997년에 김용수(12승), 임선동, 차명석(이상 11승), 이상훈(10승)이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올해 LG가 다시 4명의 10승 투수를 배출하게 된다면, 1997년 이후 28년 만에 구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다만 1997년 당시 차명석과 이상훈은 구원승으로 10승을 쌓았다. 선발승으로만 10승 이상을 기록한 사례는 1994년이 유일하다.

리그 전체로는 2020년에 KT의 선발이었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5승), 소형준(13승), 배제성, 윌리엄 쿠에바스(이상 10승)가 가장 최근에 해당 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LG는 정규리그 4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선발 투수 5명이 약 8차례씩 등판할 수 있다.

LG는 후반기 16경기에서 임찬규, 치리노스, 송승기, 손주영이 선발로 등판한 12경기에서 선발진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 리그 최상위 수준의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지금의 이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31년 만에 ‘선발 10승 4명’ 기록 달성도 무리는 아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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