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8.8 강진이 발생한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에서 5일(현지 시간) 여러 화산이 분화했다. 화산재 기둥이 수㎞ 상공까지 치솟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성명을 내고 클류쳅스카야 화산이 분화해 화산재가 7㎞ 상공까지 분출됐다.
크라세닌니코프 화산도 분화돼 6㎞ 상공까지 화산재를 내뿜었다. 분출된 화산재가 동쪽, 남동쪽 160㎞까지 확산했다고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는 밝혔다.
크라세닌니코프 화산은 클류쳅스카야 화산의 성층화산 중 하나로, 유라시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규모 8.8 강진 후 지난 2일 관측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분화했다. 당시에도 3~4㎞까지 화산재 기둥이 생겼다.
이외에도 캄차카 반도에서 클류쳅스카야 등 7개 화산이 활성화 됐다. 7개 화산이 동시에 활성화된 것은 약 300년 만에 처음이라고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는 설명했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의 소장 알렉세이 오제로프는 “화산 폭발 퍼레이드라고 할 수 있는 극히 드문 현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