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 차게 英 진출했는데 1년 6개월 만에 ‘J리그 복귀’…“다녀왔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도 없어”

야심 차게 英 진출했는데 1년 6개월 만에 ‘J리그 복귀’…“다녀왔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도 없어”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츠노다 료타로를 영입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디프 시티 소속이었던 츠노다가 완전 이적했다”라고 발표했다.

츠노다는 일본 연령별 대표팀 출신 수비수다. 주로 중앙 수비수로 나서지만 유사시엔 측면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 그는 지난 2020시즌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데뷔했다. 다만 2021시즌엔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츠노다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한 건 2022시즌부터였다. 그는 27경기 1골을 기록하며 팀의 J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이듬해엔 23경기에 나서며 후지필름 슈퍼컵을 들었다. 시즌이 끝난 뒤 츠노다의 유럽행 가능성이 떠올랐다.

행선지는 잉글리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 시티였다. 츠노다는 2023-24시즌 도중 합류했지만  이적과 동시에 벨기에 코르트레이크로 임대를 떠났다. 다만 두 시즌 동안 부상으로 인해 원하는 만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심지어 카디프 시티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결국 츠노다가 J리그 복귀를 택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여러 J리그 팀이 츠노다에게 관심을 가졌지만, 그의 선택은 친정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 복귀였다.

츠노다는 “이번에 완전 이적으로 입단하게 됐다”라며 “서로에게 있어 최적인 타이밍은 아닐지 모른다. ‘다녀왔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도 없다. 해외에서 비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정말 많은 걸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을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위해 바치고 싶다고 생각했다. 강한 각오를 가지고 돌아왔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기 위해 모든 걸 걸고 싸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J리그를 대표하는 강호지만 이번 시즌 분위기가 좋지 않다. 5승 6무 13패(승점 21점)로 강등권인 18위다. 이대로라면 강등이 유력한 상황. 츠노다를 품은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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