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야 산다…’홍심’ 잡으려는 유럽파 젊은피, 올여름 이적 모색

뛰어야 산다…’홍심’ 잡으려는 유럽파 젊은피, 올여름 이적 모색

사진 = 뉴시스

 

유럽 무대에서 뛰는 축구 국가대표들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의 중앙 수비수 김지수는 지난 23일(한국 시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2(2부리그)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했다.

‘2004년생 유망주’ 김지수는 지난 2023년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며 유럽에 입성했다.

그는 2023 20세 이하(U-20) 아르헨티나 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으로 활약한 데 이어 세계 최고라 불리는 EPL까지 진출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지난 시즌 김지수는 EPL 역대 15번째 한국인 선수이자 첫 한국인 센터백으로 데뷔했지만, 주전으로 발돋움하기엔 현실적으로 무리였다.

김지수는 EPL 3경기, 리그컵 1경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경기까지 1군에서 총 5경기 131분을 뛰었다.

결국 김지수는 임대를 결심했고, 다음 시즌 카이저슬라우테른 유니폼을 입고 독일 무대를 누비게 됐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성사된 이번 임대는 김지수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는 EPL에 있는 동안 출전 시간 부족으로 홍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김지수는 다음 시즌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눈도장을 찍어 홍명보호 발탁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셀틱에 속한 윙어 양현준과 미드필더 권혁규도 변화가 필요하다.

양현준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으나, 총 출전 시간은 1314분으로 경기당 약 39분에 불과하다.

현재 양현준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노리치가 셀틱 윙어 양현준에게 관심을 표명했다”며 “양현준은 이번 여름 이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양현준은 지난달 홍명보호에 발탁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함께한 경험이 있어 그나마 나은 상황이다.

권혁규는 같은 리그의 하이버니언으로 임대돼 21경기 1095분을 뛰고 돌아왔지만, 새 시즌 셀틱에서 뛰기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매체 ‘더선’은 “권혁규는 올여름 셀틱을 떠날 수 있다. 향후 몇 주 안에 팀을 옮길 가능성이 있으며, 아우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이 영입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고 짚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 미드필더 홍현석도 돌파구를 찾고 있다.

홍현석은 지난해 여름 KAA 헨트(벨기에)를 떠나 마인츠에 입단했지만 주로 벤치를 달궜다.

축구 국가대표 부주장 이재성이 건재한 가운데 23경기 519분 출전에 그쳤다.

2023~2024년 동안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았던 홍현석은 올해 한 번도 홍명보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홍현석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낭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낭트가 홍현석 임대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논의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선수도 프랑스 무대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꾸준히 출전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레벨이 높은 유럽에서 뛴다고 무조건 발탁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지난 3월엔 “(유럽파들의) 출전 시간이 적어 많은 고심을 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김지수, 양현준, 권혁규, 홍현석 등 유럽파 기대주들은 올여름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한 이적으로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한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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