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원클럽맨 뮐러가 현역연장을 결심했다. 현재로선 그의 행선지는 MLS가 유력하다. 앞서 은퇴나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그는 이같은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신화뉴시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원클럽맨 토마스 뮐러(36·독일)가 현역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뮐러가 현역연장을 결심했다. 지난 7~10일동안 그의 영입을 원하는 클럽들과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을 넘어 독일축구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었다. 기술, 공간 이해능력, 멀티 포지션 소화능력을 갖춘 월드클래스 공격수였다. 2008~2009시즌 바이에른 뮌헨 1군에 합류해 팀이 2012~2013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이룩한 분데스리가 11연패, 2차례 UCL 우승(2012~2013·2019~2020시즌) 등에 앞장섰다. 통산 기록은 756경기 250골·276도움이다. 구단 역대 득점 3위이자, 경기 수와 도움은 1위다.
국가대표로도 2010년 데뷔해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2014브라질월드컵, 2018러시아월드컵 등 유수의 국제대회에 나섰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선 조국의 우승에 앞장서기도 했다. A매치 통산 131경기 45골을 기록하며 독일 역대 출전 3위와 득점 6위에 올라있다. 특히 월드컵에서 활약이 돋보였는데, 19경기 10골로 대회 역대 최다 득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카이스포츠’는 뮐러의 차기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를 지목했다. 뮐러에게 구애한 구단들이 최근 2개로 압축됐는데, 이들 모두 MLS 구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바이에른 뮌헨의 파트너 클럽인 LA FC 입단이 유력하다. 애초 이달 14일에 끝난 클럽월드컵 이후 은퇴나 바이에른 뮌헨 재계약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뮐러는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이같은 가능성을 일축했었다.
뮐러는 일찌감치 8일 클럽월드컵 탈락 후 독일 매체 ‘스포르트’를 통해 작별 인사를 건넨 바 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헌신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파도와도 같은 현역 여정에서 많은 훌륭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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