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월 금리 인하 기대에 3,200선 재돌파…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피, 9월 금리 인하 기대에 3,200선 재돌파…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사진 : 픽사베이

[센머니=홍민정 기자]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국내 증시가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0.46포인트(1.92%) 오른 3,208.21을 기록했다. 지수는 1.25% 상승한 3,187.15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하며 3,2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51억 원, 기관은 335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958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509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384.0원에 거래를 시작해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간밤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 부진이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각시키며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가 3.6% 급등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8% 상승했고, 팔란티어도 사상 최대 2분기 매출을 발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올랐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2.15%)가 7만1,000원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2.13%)도 26만 원대로 올라섰다. LG에너지솔루션(2.26%), 삼성바이오로직스(1.24%), 현대차(1.42%), 기아(0.78%), KB금융(3.23%)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NAVER(-0.22%)와 카카오(-2.53%) 등 인터넷 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2.58%), 전기·전자(2.21%), 화학(2.02%) 등이 강세인 반면 IT서비스(0.60%)는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5.97포인트(2.04%) 오른 800.0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01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억 원, 12억 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5.56%), 에코프로(4.17%) 등 2차전지주와 알테오젠(3.36%), 펩트론(1.53%), 파마리서치(2.16%)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HLB(-0.21%), 휴젤(-1.23%), 카카오게임즈(-0.42%) 등은 약세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나스닥 강세와 팔란티어의 깜짝 실적, 안정적인 원/달러 환율이 코스피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미국 기술주 강세와 국내 세제 개편안 관련 이슈가 당분간 증시 흐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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