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블록버스터’ 오피셜 곧 나옵니다…손흥민, 오늘 미국으로 출국 “빠르면 수요일에 공식 발표”

손흥민 ‘MLS 블록버스터’ 오피셜 곧 나옵니다…손흥민, 오늘 미국으로 출국 “빠르면 수요일에 공식 발표”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 FC(LAFC) 이적이 임박한 손흥민이 미국으로 향한다.

손흥민의 LAFC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곧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에서는 이르면 6일 손흥민의 LAFC 입단이 공식화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료는 약 2600만 달러(약 361억원)로, 이는 MLS 역사상 이적료 최고액에 해당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우리는 소식통을 통해 한국의 축구 선수 손흥민이 MLS의 LAFC와 계약할 예정이며, 수요일에 계약 사실이 공개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약 2600만 달러의 이적료로 LAFC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금액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지난겨울 공격수 에마뉘엘 라테 라스를 영입할 당시 지출한 2200만 달러(약 305억원)의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는 금액”이라며 손흥민이 MLS 역대 최고 이적료에 LAFC에 입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LAFC행이 확정됐다는 소식은 이미 지난 3일 전해졌다.

당시 MLS 관련 소식에서는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톰 보거트가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의 LAFC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적료 등 재정적 세부 조건들을 공개하면서 손흥민이 이미 LAFC와 개인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은 그가 지난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지 꼭 10년 만이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올 여름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축구 인생에 가장 어려운 결정이다. 10년 간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하루도 빠짐 없이 모든 것을 바쳤다. 경기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했고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내가 이룰 수 있는 걸 다 했다는 게 가장 컸다”며 “스스로에게 다른 환경에서 축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많이 도와주고 내 선택을 존중해준 팀에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행선지에 대해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년 북중미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행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했다.

그는 2일 기자회견에서 다음 팀을 고려하는 최우선 기준이 무엇인지 묻자 “월드컵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어서 내가 모든 것을 다 쏟을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을 포함한 북중미 3개국(캐나다·미국·멕시코)에서 치러진다. MLS는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6월에도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손흥민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한 채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손흥민의 설명대로 이 점이 그의 미국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전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소화하는 마지막 경기였다. 지난 10년간 그랬듯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65분여 동안 활약하다 교체되어 나가면서 양 팀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토트넘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라는 점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교체 이후 벤치에 앉은 손흥민은 팬들의 뜨거운 박수에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러가지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 안 울 줄 알았는데, 오랜 시간을 보냈던 팀을 이렇게 떠나보내려고 한다니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선수들의 말을 듣다 보니 감정적으로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직후 런던으로 돌아갔지만, 손흥민은 한국에 남아 새로운 도전에 앞서 휴식을 취했다. 이틀 정도 시간을 보낸 손흥민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완벽한 순간이었다. 이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한 것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며, 팬들과 선수들, 그리고 감독님 모두에게 언제나 감사할 것”이라면서 “감독님은 내 상황을 이해해 주셨고,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주셨다. 언제나 내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으셨다. 감독님을 존경하고 감사드린다”며 토트넘 구성원들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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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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