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지 모르겠다”… 커뮤니티에서 꼽은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차 10

“왜 사는지 모르겠다”… 커뮤니티에서 꼽은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차 10

시장에는 소비자의 기호나 편의성 등을 고려해 다양한 자동차 모델들이 출시되어 있다. 그중에는 기능적 완성도나 소비자 만족도와는 거리가 먼 차량도 존재한다. 성능, 효율, 디자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모델들로, 출시 자체가 의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최근 한 해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현재 판매 중인 자동차 중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모델’을 주제로 설문과 토론이 진행됐고, 다양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일부는 실용성 부족이나 과도한 가격이, 일부는 브랜드 정체성과 어긋나는 기획이 문제로 지적됐다. 다음은 그중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도로에서 만나면 부담스러워… 픽업트럭과 대형 SUV

너무 높은 적재함으로 인해 짐을 싣기 어렵고, 결국 트레일러까지 따로 구입해 쓰게 되는 초대형 픽업트럭들이 비판 대상이 됐다. 도심 운행이나 주차에서 불편함을 유발하고, 일부 운전자는 코너를 돌 때마다 반대 차선을 침범해 사고 위험도 높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드 익스페디션, GMC 유콘 등 대형 3열 SUV도 비슷한 이유로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카 이름을 왜 여기에? 닷지 호넷

닷지 호넷은 크기도 애매하고 디자인 완성도도 낮다는 평을 받았다. 스포츠카 명칭을 값싼 크로스오버에 붙여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평가도 있다. 제조사보다 이를 구매한 소비자의 선택이 더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고급 SUV 시장을 겨냥해 출시됐지만, 가격 대비 신뢰성 문제와 디자인 완성도 부족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경쟁 모델이 많아 소비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다.

전기차와 안 어울려! 닷지 차저 데이토나

닷지의 전기차 기술에 대한 거부감은 없지만, 차저 전기차는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강한 브랜드 캐릭터’로 알려진 차저라는 이름과 전기차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용당한 ‘머스탱’… 포드 머스탱 마하-E

머스탱의 상징성을 전기 SUV에 적용한 결정이 부적절하다는 평가다. 차량 자체는 괜찮지만, ‘머스탱’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마케팅 전략으로만 보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달리지 않고 모셔두는 차… 초고가 하이퍼카들

수억 원대 하이퍼카들도 리스트에 올랐다. 실제 도로에서 달릴 일이 거의 없는 차량들이 제작되는 현실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반영됐다. 대부분은 차고에만 보관되며, 투자 또는 과시용으로 소비된다는 점이 지적됐다.

고급 세단 이미지는 어디로? 토요타 크라운

아발론의 후속격으로 등장한 크라운은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린다. 전통적인 고급 세단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고, 실제 도로에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존재감이 희미하다는 평가도 있다.

트림은 없애고 가격은 올리고… 마쓰다 CX-70

CX-90의 파생 모델로 출시됐지만, 3열이 사라진 것을 제외하면 큰 차별점이 없다는 점이 지적됐다. 오히려 트림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된 경우도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람보의 탈을 쓴 아우디? 람보르기니 우루스

성능은 뛰어나지만, 실질적으로는 아우디 RS Q8의 차체에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입힌 수준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을 정당화할 이유가 없다’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어떻게 자동차 이름이 발톱? 알파로메오 토날레

차 자체보다 이름에 대한 비판이 집중됐다. 영어권에서는 모델명을 ‘Toenail(발톱)’로 연상하기 쉽고, 그런 차를 누가 타고 다니겠냐는 농담 섞인 비판이 이어졌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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