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위고 에키티케가 안필드에서 처음 뛰었다.
리버풀은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3-2로 이겼다.
리버풀은 전반 14분 만에 터진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오이안 산세트에게 실점하면서 동점을 내줬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는데 후반전에 승부가 갈렸다. 코디 각포가 먼저 역전골을 터뜨렸는데 자책골을 또 허용하면서 동점이 됐다. 각포가 결자해지하면서 다시 리드를 잡는 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3-2로 종료됐다.
이날 에키티케가 안필드에서 처음으로 뛰었다. 에키티케는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57분을 소화했다. 지난 일본 투어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상대로 리버풀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에키티케는 이번에 안필드에서 처음으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에키티케는 57분 동안 패스 성공률 80%(12/15), 기회 창출 2회, 유효 슈팅 1회, 파이널 써드 패스 1회, 지상볼 경합 승률 33%(1/3) 등을 기록했다. 도움도 기록했다. 전반 초반 좌측 돌파하여 살라에게 내줬고 이를 살라가 골로 마무리했다.
에키티케는 경기가 끝난 뒤 “정말 즐거웠다. 첫 경기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자랑스럽다. 이 경기장에서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 멋진 경험이었다”라며 안필드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리버풀 팬들이 에키티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에키티케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리버풀에 입단했는데 이적료가 무려 9,500만 유로(1,525억)였다. 리버풀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의 기록이다. 리버풀은 에키티케가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48경기 22골 12도움을 기록한 모습에서 잠재력과 더 큰 성장 가능성을 포착해 영입했다.
에키티케가 제 역할을 다 해주어야 한다. 다르윈 누녜스가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적이고 루이스 디아스도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고 이를 에키티케가 메워야 한다. 물론 리버풀이 알렉산더 이삭 영입을 노리고 있으나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