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 입단을 확정 짓기 위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다.
축구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미 LAFC와 입단 합의를 마쳤으며,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그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른 그는 사실상 MLS행을 간접적으로 예고한 바 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5일(한국 시각) “손흥민이 LAFC와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이르면 현지시간 6일 공식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이날 출국이 확인되며 그의 LAFC행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해 10년간 활약하며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프리미어리그 127골, 잉글랜드 국내 컵대회 19골, 유럽클럽대항전 27골을 기록했다. 도움은 총 101개에 달한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2025년 5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도 이바지했다.
이적설이 무르익던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이어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미국행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곧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한 결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