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스 픽’ 8월의 아이템

‘에디터스 픽’ 8월의 아이템

CHOPARD

ALPINE EAGLE 자연에 대한 경외.

쇼파드는 주얼리와 드레스 워치로 명성이 높지만, 빼놓을 수 없는 장기 중 하나가 럭셔리 스포츠 워치다. 1970년대에 제작한 쇼파드의 첫 번째 시계 컬렉션인 생 모리츠를 기반으로 2019년에 론칭한 알파인 이글 컬렉션은 태동하는 순간부터 브랜드의 기둥이 되었다. 독수리 홍채를 연상시키는 다이얼과 깃털 모양을 본뜬 핸드는 신비로움을 품고 있다. 다이얼 색은 스위스 알레치 빙하의 푸른빛에서 영감받은 알레치 블루. 자연에 대한 경외로 넘실대는 시계 내부에는 COSC 공식 인증을 받은, 자체 제작한 자동 칼리버 01.01-C를 탑재해 기술력을 눌러 담았다.

  • 에디터 홍혜선
  • 사진 김흥수

RALPH LAUREN PURPLE LABEL

HAND-TAILORED SUEDE UTILITY JACKET 먼저 준비한 가을.

백사장에 깔린 모래처럼 곱고 부드러워 자꾸 만져보고 싶은 스웨이드 재킷. 큼직한 주머니와 담백한 실루엣은 유틸리티 재킷 특유의 모험과 낭만을 충실하게 그린다. 서글서글한 인상 뒤, 양가죽 스웨이드 질감과 이탈리아 장인의 정밀한 핸드 테일러링은 입는 이만 이해할 수 있는 품격과 기교를 은밀하게 드러낸다. 선선한 바람이 여름의 끝자락을 알릴 무렵에는 이 재킷의 진가도 온전히 드러날 테다.

  • 에디터 정유민
  • 사진 정석헌

GUCCI

GUCCI PORTER LIGHT CABIN TROLLEY 여행의 동반자.

창립자 구찌오 구찌는 런던 사보이 호텔에서 근무하던 시절, 전 세계 상류층이 사용하는 고급 가죽 트렁크를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러한 경험은 브랜드의 시작점이 되었고, 여행은 하우스의 헤리티지로 자리 잡았다. 새롭게 선보이는 트롤리는 매트한 검은색이지만, 멀리서도 구찌임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GG 로고를 더했다. 방수 처리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궂은 날씨에도 끄떡없으며, 기내 반입이 가능한 사이즈라 필수품만 담아 어디든 떠나고 싶을 때 유용하다.

  • 에디터 허지은
  • 사진 김흥수

HERMÈS

HEADSET 사운드를 재단하다.

에르메스는 사운드도 아름다워야 한다고 믿는다. 새롭게 선보이는 헤드셋은 에르메스의 그러한 믿음을 고스란히 담아낸 오브제다. ‘헌터 피니시(Hunter Finish)’ 가죽으로 마감한 헤어밴드와 양가죽 이어 쿠션은 승마용품과 함께 시작된 메종답게 새들러 공예를 섬세하게 구현했으며, 새틴으로 마감한 하우징은 등자에서 영감받아 곡선미를 살렸다. 음향 역시 그 섬세함을 찬찬히 잇는다. 악기와 보컬의 선명한 존재감, 균형 잡힌 저음과 투명한 고음, 그리고 장시간 들어도 피로하지 않은 청각 설계까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터치 컨트롤 등 현대적 감각도 놓치지 않았다. 이렇듯 에르메스는 ‘듣는 행위’의 품격을 재정의한다.

  • 에디터 박찬
  • 사진 정석헌
에디터
맨 노블레스 편집팀
사진
김흥수, 정석헌
디지털 에디터
함지수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