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설영우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르비아 ‘인포머’는 5일(한국시간) “설영우는 조만간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날 수도 있다. 셰필드는 포기하지 않고 설영우에게 기본 이적료 300만 유로와 에드 온 조항 100만 유로, 도합 400만 유로(64억)를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셰필드의 설영우에 대한 관심이 진지해 보인다. 지난달에도 셰필드가 설영우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세르비아 ‘스포르티시모’는 지난달 12일 “현재 여름 이적시장에서 부족한 포지션 중 하나는 오른쪽 풀백이다. 설영우가 여러 팀과 연결되고 있다. 현재는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셰필드도 이적 경쟁에 뛰어들어 이적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셰필드는 잉글랜드 2부 리그 소속 팀이다. 주로 2부 리그에 있었지만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있다.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하여 첫 시즌 무려 9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1년 만에 최하위를 기록하며 다시 강등되기는 했으나 셰필드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2023-24시즌에도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왔으나 전력 차이를 실감하며 20위 최하위로 다시 강등됐다. 이번 시즌에는 2부에서 3위를 기록하여 선덜랜드와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치렀으나 아쉽게 패배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승격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분명하다. 설영우는 지난 시즌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했는데 성공적으로 유럽 무대에 적응했다. 설영우는 곧바로 즈베즈다 주전 자리를 꿰찼고 이번 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하여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본능이 대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경기에 나서 3도움을 올리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설영우의 활약 덕에 즈베즈다는 리그에서 우승했다. 30경기에서 28승 2무를 기록해 승점 86점으로 챔피언십 그룹에 진출했고 이후 7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도합 32승 4무 1패, 승점 100점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도 설영우는 주전이 확실하다. 점차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알리고 있고 셰필드의 진지한 관심도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