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무역협상 합의한 EU…’보복관세’ 6개월 유예[뉴스새벽배송]

미국과 무역협상 합의한 EU…’보복관세’ 6개월 유예[뉴스새벽배송]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응해 보복관세 부과를 예고했던 유럽연합(EU)이 6개월간 보복관세 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무역 협상에 합의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남서부 터너버리에서 열린 회담 후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무역 협정에 합의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

EU 집행위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7월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관세와 무역에 관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양측 시민과 기업에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회복시킨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당시 합의에 따라 현재 공동성명 초안을 마무리 중이며, 이에 따라 EU는 8월 7일 발효 예정이던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6개월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예 조치는 5일부터 공식 발효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대부분 유럽산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EU와의 무역 합의를 발표했다. 그는 또 EU가 7500억 달러(한화 약 1040조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고, 미국 내에 추가로 6000억 달러(83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했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반등 출발…기술주 강세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반등 성공.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 오른 4만 4173.64를 기록.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7% 오른 6329.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5% 오른 2만 1053.58에 거래 마쳐. 지난주 금요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일부 기술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 팔란티어 급등세

-기술주 대부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Palantir)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억 달러(1.4조원)를 돌파하며 월가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장 마감 이후 4% 이상 급등 중. 팔란티어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LSEG 집계 시장 전망치(9억 4000만 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종전 38억 8900만~39억 달러에서 41억 4200만~41억 5000만달러로 상향 조정. 3분기 예상 매출도 10억 8300만~10억 8700만달러로 제시.

◇트럼프, 인도에 경고 “러시아산 원유 계속 사면 관세 대폭 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는 인도에 대해 대미(對美) 수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경고. 그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으로 사들일 뿐 아니라, 이 중 상당 부분을 국제시장에 되팔아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 전쟁 기계에 의해 죽어나가는지는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주장. 그러면서 “이 같은 이유로 인도가 미국에 내는 관세를 대폭 인상할 것”이라고 밝혀.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고 있는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포석. 인도는 미국과의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7억명 돌파 눈앞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가 이번 주 7억명을 돌파할 예정. 오픈AI는 4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 하루 평균 사용자 쿼리 수는 30억 건을 돌파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배 성장률보다도 가속화되고 있어. 기업과 교육 기관이 인공지능(AI) 도구를 적극 도입하면서 챗GPT 유료 비즈니스 이용자 수는 지난 6월 300만명에서 현재 500만명으로 증가.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매출도 증대. 외신에 따르면 오픈AI의 올해 연간 매출이 200억 달러(한화 약 28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

◇“핫(hot)한 광고” 트럼프 찬사 받은 청바지 광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핫하다(Hot)’는 찬사를 받은 한 장의 청바지 광고가 성차별 논란 속에서도 월가를 흔드는 중.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아메리칸이글’ 주가는 장중 한때 23% 이상 급등. 트럼프 대통령은 “청바지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시드니 스위니는 공화당 등록자다. 가서 사라, 시드니!”라고 독려하기도. 문제가 된 광고는 인기 드라마 ‘유포리아’에 출연한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등장하는 가을 시즌 캠페인. 일부 진보 진영에서는 광고가 백인 금발 여성의 외모를 이상화하며 성차별적이라고 비판.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아메리칸이글’ 검색량은 최근 2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