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 ‘첫, 사랑을 위하여’ 염정아, 최윤지와 현실 모녀 ‘케미’…딸 뇌종양 선고에 ‘오열’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첫, 사랑을 위하여’ 염정아가 최윤지가 뇌종양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4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1회에서는 이효리(최윤지 분)가 이지안(염정아)에게 뇌종양 선고를 받았다고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 교수는 이효리에게 “꼭 해마다 한 두세 명씩은 있어요. 수술실에서 기절하는 놈들. 인간적으로 그 정도 담력도 안 되면 의사 관둬야 되는 거 아니냐? 그 담력에 칼이나 잡겠어?”라며 막말했고, 황 교수는 “그만해. 다음번엔 수술실에서 꼭 환자보다 늦게 나가기”라며 합세했다.

이효리는 김 교수를 향해 박수를 쳤고, “유종의 미는 염병. 브라보. 전에 회식 자리에서 마취과 황 교수님이 김 교수는 학생들 기 빨아먹는 실력 반만큼만 수술하면 노벨상도 받을 거라고. 아니다, 그 매번 수술 시작 전에 학생들 조지시느라고 기를 다 써 가지고 수술에 매번 집중을 못 하시는 건가 하면서 식당이 떠나가라 호탕하게 웃으시더라고요”라며 밝혔다.

이효리는 “근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김 교수님이야말로 비합리적이고 비인간적인 권위의 형태로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나는 의사가 되려고 하는가라는 자기 질문을 갖게 해 주시는 참 스승이시니까요. 올곧게 이 바이브 계속 유지하시면서 파이팅”이라며 반어법을 사용해 일침을 가했다. 

이효리는 의대를 자퇴하고 이숙(양유진)과 함께 가출했다. 이효리와 이숙이 찾아간 곳은 청해였다. 이지안 역시 이효리를 데려가기 위해 청해를 찾았고, 이효리는 자퇴를 했다고 다그치는 이지안에게 “나 뇌종양이래”라며 털어놨다.

이지안은 이효리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의사는 “여기 약간 밝고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부분이 종양입니다. 영상을 보면 뇌에서 발생한 원발성 종양일 가능성이 높아요.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고 조직 검사를 해야 합니다. 원발성 종양 중에는 가장 흔한 신경교종 계열의 종양이 아닐까 싶은데”라며 설명했다.

특히 이지안은 “그래서 도망갔어? 야, 정신 차리고 악착같이 살 생각을 해야지”라며 타일렀고, 이효리는 “여태 그렇게 살았잖아. 여태 악착같이 나 독하게 살았잖아. 근데 싫어. 나 이제 악착같이 살기 싫어. 독하게 살기 싫어. 그렇게 산다고 뭐가 달라지는데? 내 병이 없어져? 아니잖아. 나 그냥 대충 시시하게 살다가 죽을 거야”라며 쏘아붙였다.

이지안은 “죽긴 누구 맘대로 죽어. 너는 아무 걱정 하지 마. 엄마가 어떻게든 우리 저기 다른 병원도 좀 가 보고”라며 만류했고, 이효리는 “이미 다 가 봤어. 그냥 나 좀 내버려둬. 엄마가 뭐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나 혼자 있을 시간이 좀 필요해. 당분간 청해에 있다가 마음 정리되면 그때 다시 서울로 올라갈게”라며 호소했다.

이효리는 청해로 떠났고, 홀로 집으로 돌아간 이지안은 집안을 청소했다. 이지안은 집으로 찾아온 김선영(김선영)에게 이효리가 뇌종양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고, 김선영은 이지안을 끌어안았다. 김선영은 “말도 안 돼. 효리가 왜”라며 오열했고, 이지안은 끝내 목놓아 울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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